'김주찬 3타점' KIA, 롯데 제압..승률 5할 복귀
입력 : 2015.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부산=국재환 기자]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KIA의 김주찬. /사진=OSEN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KIA의 김주찬. /사진=OSEN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하루 만에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IA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 3타점을 뽑아낸 김주찬의 활약을 앞세워 9-5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20승 20패를 기록하며 롯데(21승 21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주찬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주찬은 선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와 함께 외국인타자 브렛 필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이홍구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로 나선 임준혁은 2 ⅔ 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임준혁에 이어 등판한 홍건희가 4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의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터진 김주찬의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통해 1-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필의 좌전안타, 최희섭과 이범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이홍구의 1타점 적시타, 박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3-0으로 앞서나갔다. 동시에 박세웅마저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롯데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임준혁은 1회말 선두타자 아두치에게 좌전안타와 2루 도루, 정훈에게 유격수 방면 진루타를 내줘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폭투로 황재균을 3루까지 보냈고 강민호에게 볼넷, 박종윤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줘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2회에는 안타 2개와 도루 1개, 희생플라이 하나로 3-3 동점까지 내줬다. 그리고 3회 1사 이후에는 박종윤에게 우전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임준혁에 이어 등판한 홍건희가 임재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3-4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KIA도 이 상황을 방관하지만은 않았다. KIA는 4회초 1사 이후 이정민을 공략해 강한울, 김원섭, 김민우가 모두 볼넷으로 누상에 나갔다. 비록 3루에 있던 강한울이 폭투 때 무리하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을 당했지만, KIA는 김주찬의 2타점 2루타를 통해 스코어를 5-4로 뒤집었다. 그리고 필이 바뀐 투수 홍성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6-4로 스코어를 벌렸다.

롯데의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2점의 리드가 다소 불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KIA는 홍건희가 6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7회초 2사 2루에서 이홍구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7-4로 도망쳤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위기가 왔다. 홍건희가 7회말에 볼넷 1개, 안타 2개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준 것이었다. 또한 홍건희에 이어 등판한 심동섭이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까지 맞게 됐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 장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도 내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심동섭은 후속타자 임재철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고, 이 타구를 잡아낸 2루수 김민우가 2루 베이스를 밟아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며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KIA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점수 차를 3점으로 만들어냈다.

3점의 리드를 잡은 KIA는 8회말 투입된 고영우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9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해 스코어를 9-5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윤석민이 9회 등판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시즌 8세이브 달성과 함께 팀 승리를 지켜냈다.






부산=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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