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김지현 기자]
두산이 삼성에 완패했다. /사진=OSEN |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23점을 헌납하며 완패했다. 아쉬운 수비로 주지 않을 수 있었던 점수를 내줬던 것이 뼈아팠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서 6-25로 완패했다.
승부는 3회초에 갈렸다. 삼성에게 무려 9점을 헌납했다. 선발 마야가 흔들려 조기강판 된 것도 컸지만 팽팽한 순간 아쉬운 수비로 경기의 흐름을 내준 것이 시발점이 됐다.
마야는 2회초까지 퍼펙트 피칭을 보였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지영의 타석 때 박해민이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해민의 도루는 마야에게 걸렸다. 이때 불안한 수비가 나왔다. 1루수 김재환이 2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었다. 그 사이 박해민은 2루를 훔쳤다.
흔들린 마야는 이지영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로 몰렸다. 김상수를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나바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기회에 놓였다. 박한이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이어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 나간 뒤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석민은 마야의 초구를 좌익수 쪽으로 날렸다. 김현수에게 타구가 잡히는 듯 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는 3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또 한 번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아쉬운 수비 2개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기세를 탄 삼성의 타선은 막을 수 없었다. 마야는 추가로 3점을 더 내준 뒤 책임주자를 1루에 놓고 조기강판 됐다. 진야곱이 올라왔지만 삼성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김상수와 나바로가 안타를 기록하며 1점을 더했다. 이후 두산은 5회부터 7회까지 14점을 추가로 내줬다. 비참한 패배였다.
한순간 수비서 집중력을 잃은 것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두산은 힘을 쓰지 못했고 삼성의 타자들이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무엇보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던 삼성에게 대패한 것은 1패 그 이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두산이 20일에 예정된 삼성과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서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잠실=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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