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열풍'..지바 롯데 이마에도 미국 진출 고심
입력 : 2015.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고심 중인 이마에 토시아키(32, 지바 롯데 마린스). /사진=OSEN
메이저리그 도전을 고심 중인 이마에 토시아키(32, 지바 롯데 마린스). /사진=OSEN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 황재균 등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포스팅을 통해 빅 리그 도전에 나설 선수가 나올 전망이다. 그 주인공은 지바 롯데 마린스의 베테랑 내야수 이마에 토시아키(32)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4일 "오는 10일이 해외 진출 신청 마감일인 가운데, 해외 진출 FA 권리를 갖고 있는 이마에가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끝난 뒤 구단과 두 차례 협상을 통해 잔류를 제안받았다. 하지만 그는 해외 진출 기회를 두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마에는 올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첫 3시즌은 주로 백업 역할을 소화했지만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성적도 제법 준수했다. 이마에는 첫 풀타임 주전을 소화했던 2005년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8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4차례 더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까지 통산 1411경기에서 타율 0.284, 1424안타 93홈런 637타점 547득점을 올렸다. 또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다만 변수는 나이와 수비다. 이미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도리타니 다카시(34, 한신 타이거즈)가 미국 진출을 노렸으나 비교적 많은 나이로 인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국 한신 잔류를 선택했다.

수비 역시도 걸림돌이다. 이마에는 14시즌 동안 주로 3루수로 1337경기에 출장해 통산 96.8%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이었던 20대 중후반 때는 4년 연속(2005-2008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최고 98%에 달했던 수비율은 올 시즌 95.9%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수많은 일본 프로야구 출신 내야수들이 수비에서 애를 먹었다는 점을 본다면, 이마에를 원할 팀이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마에는 신중한 반응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마지막까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야구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좀 더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베테랑 내야수 이마에가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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