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고쿠보 일본 감독. /사진=OSEN |
일본이 최약체로 평가됐던 멕시코에 진땀승을 거뒀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감독도 고전했음을 시인하며 혀를 내둘렀다.
일본은 지난 11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멕시코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서 9회말에 터진 나카타 쇼의 끝내기 안타 덕에 6-5로 간신히 승리했다. 선발투수 마에다 켄타가 의외로 고전하며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다. 5회까지 5-2로 앞섰으나 9회초에 동점을 허용하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될뻔했다. 나카타 쇼가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영웅으로 등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고쿠보 감독은 "끝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마지막에 다행이 끝내기가 나왔다. 홈런과 안타를 친 나카타는 시즌 마지막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노 유다이는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다 중간으로 나가 평소와 달랐던 어려움이 있었다. 사와무라 히로카즈는 공이 좋았는데 맞았다. 포크볼만 조금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4-2로 앞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는데 니시 유키가 1실점, 오노가 1실점했고 5-4로 앞선 9회초에는 사와무라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에다를 상대로 벼락같은 홈런을 때린 멕시코 4번 타자 로베르트 로페즈에 대한 노라움도 감추지 않았다. "4번 타자의 스윙이 생각보다 예리했다. 이것이 국제대회의 무서움이다. 하지만 승리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 모두 제 몫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장 승부치기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타순도 정해놨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일본은 12일 오후 7시, 타오위앤 구장에서 2패로 최하위인 도미니카 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펼친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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