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에게 연봉 5억 엔+다년계약 '러브콜'
입력 : 2016.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이대호. /사진=뉴스1
이대호. /사진=뉴스1



이대호(34)에 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애정이 식을 줄을 모른다. 2015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소프트뱅크 측은 이대호의 잔류에 여전히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6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닛폰 인터넷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고토 요시미츠 구단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은 "이대호의 잔류 교섭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 보강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호는 2013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성적은 훌륭했다. 이대호는 이적 첫 해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팀의 재팬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어 2015시즌에는 141경기에 나서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기록, 일본 진출 4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특히 재팬시리즈에서는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인 선수 최초로 재팬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에 소프트뱅크도 이대호를 떠나보내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스포츠 닛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에게 연봉 5억 엔(약 50억 원)을 비롯한 다년 계약을 제시한 상황이다. 또한 고토 사장은 "이대호가 팀에 남아준다면 행복할 것 같다. 러브콜은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이대호가 잔류하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게 된다면 선수단 연봉 총액 등 인건비가 상승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이대호는 12월 미국으로 건너가 윈터 미팅에 참석했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4일 다시 미국으로 넘어가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소프트뱅크와 이대호, 그리고 메이저리그라는 삼각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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