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spring’으로 30년, ‘옥춘이’로 10년 – 옥스프링 코치와의 인터뷰(2)
일시: 10월 24일
참석자: 옥스프링 코치(롯데 자이언츠 및 시드니 블루삭스), 옥스프링 코치 전담 통역사, 김가영(야구공작소)
[스포탈코리아] 2018년부터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에 ‘질롱 코리아’라는 신생팀이 합류하게 됐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팀은 한국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ABL은 11월부터 1월까지 윈터리그로만 운영이 되는 리그다. ABL은 아직 메이저리그(MLB)나 일본 프로야구(NPB)만큼 한국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만큼 겨우내 야구에 목말라 있을 이들에게 질롱 코리아의 창단은 매우 좋은 소식이다.
이번 시즌 ABL의 개막을 앞두고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를 만나보았다. 크리스 옥스프링은 호주 출신의 야구선수다. MLB, NPB, KBO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현재 KBO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2군 투수 코치로, ABL에서는 시드니 블루삭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에게서 ABL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호주 리그의 수준, 호주의 야구 문화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관계로 1편에서는 ABL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2편에서는 옥스프링 코치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호주형’이 들려주는 호주 이야기 – 옥스프링 코치와의 인터뷰(1)
(1편에 이어)
▪ 이제부터는 조금 개인적인 질문을 하겠다. 한국에서 코치로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가장 힘든 점은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1년 중 10개월을 한국에서 보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도 옆에서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쉽고 혹시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같이 있어 주지 못하는 것도 미안하다.
반면, 가족들이 방학 때마다 한국에 오는데 가족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것은 좋은 점이다. 아이들은 한국에 오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한국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논다. 그리고 호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들에게 호주가 아닌 또 다른 문화와 사회를 접할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직업이 야구 코치이다 보니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기쁘고 뿌듯하다.
▪ 현역 시절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당시에 너클볼로 유명했다. 너클볼은 특수한 구종인데, 이미 KBO에서 통하는 강속구와 다른 변화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너클볼을 레퍼토리에 추가한 이유가 무엇인가?
(현역 시절) 빠른 볼이나 변화구 모두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에 오기 전 2006년에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뛸 당시 내 체인지업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포크볼을 연마해서 던져봤는데 역시 큰 성과는 없었다. 그래서 계속 다양한 구종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2007년 LG 트윈스로 이적한 시기를 전후해 너클볼이 조금 손에 익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의 상징과 같은 볼이 될 수 있었다.
▪ 롯데의 투수 중에 너클볼을 전수해주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글쎄, 내가 먼저 선수에게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구종이 있다. 내가 너클볼을 구사하기까지는 그동안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 다양한 구종을 시도해보고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 끝에 나에게 맞는 너클볼을 손에 익히게 된 것이다. 우선 선수들에게 고민할 시간과 생각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그들에게 내가 나에게 맞는 구종을 찾아내기까지 겪었던 실패와 성공을 설명하는 것도 사실 조심스럽다.
▪ LG 트윈스에서 활동하다가 부상으로 인해 2009년에는 뛰지 못했다. 이후 호주로 돌아가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었고 2013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복귀했을 때 오히려 예전보다 구속이 더 오르기도 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좀 어려운 이야기인데, 2004년도 미국에 있을 때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구속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결국, 2009년에 미국으로 가서 수술을 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구속이 항상 시속 150km 정도로 나왔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구속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수술 후 예전의 구속으로 돌아온 것이다. 호주에 있는 동안 재활에 많은 신경을 썼다. 미국에서 수술을 하고 호주에서 회복하면서 의사가 1년의 재활 스케줄을 보내줬고 거기에 따라서 생활을 했다.
▪ 한국에서 코치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와 그 이유에 대해 듣고 싶다.
여러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 나와 선수생활도 같이하고 코치와 선수로서의 인연을 맺은 선수도 있는데 바로 박세웅이다. KT에서 선수로 있을 때 박세웅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올라온 어린 선수였다. 그 당시 박세웅은 아직 아마추어 티를 벗지 못한 2군 선수였다. 그때 박세웅과 나의 관계는 마치 내가 큰형이고 박세웅은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 박세웅을 봤을 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느꼈다. 굉장히 재능이 많은 선수이다. 그런데 그때는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상태였다.
이후 내가 KT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코치로 롯데에 오게 됐는데 이때는 코치와 선수로 박세웅을 만나게 됐다. 그때 느낀 박세웅의 모습은 내가 못 본 사이에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다. 박세웅은 자신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에 대한 계속 고민을 하는 선수다. 코치로서 조언을 주고 가르쳐주면 함께 잘 따라온다. KT에 있을 때 어린 선수들이 나를 ‘삼촌’이라고 불렀는데 지금도 가끔 박세웅은 나를 그렇게 부른다.
▪ 자신의 코칭 스타일을 설명한다면?
선수마다 지도 스타일이 다르다. 어떤 선수에게는 고쳐야 할 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이렇게 고쳐라.’는 식으로 지도할 때도 있다. 또한, 어떤 선수에게는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해주고 선수가 선택하게 하기도 한다. 대체로는 선수와 계속 대화를 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같이 최선책을 찾아가는 스타일인 것 같다.
▪ 한국 리그에서 외국인 지도자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보는가? 한국 구단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지도자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외국인 코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좋은 부분이다. 서로 다른 야구를 배웠고 야구에 대한 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야구를 보는 다른 태도와 사고방식을 통해 야구를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외국인 코치가 들어온다는 것은 선수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국내 코치, 프런트에도 좋은 자극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 다시 ABL로 돌아가서, 올 시즌은 누가 우승을 할 것 같은가? 시드니 블루삭스가 우승할 가능성은?
시드니 블루삭스가 우승을 하면 좋지만, 야구는 워낙 변수가 많아서 확신은 못 하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부상은 선수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다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고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 아직 이번 시즌의 로스터를 보지는 못했는데 선수도 그렇고 팬도 그렇고 이번에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창단하게 된 질롱 코리아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한다.
시드니에서 구대성 감독과 함께 생활했다. 이번에 창단된 질롱 코리아의 감독으로서 잘해낼 것이다. 함께 생활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고 한국에서도 레전드라 이번 질롱 코리아 선수들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
* 인터뷰 내내 옥스프링 코치는 진지한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평소에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를 간접적으로나마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모든 질문에 성의있게 대답해준 옥스프링 코치에게 한 번 더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야구공작소
김가영 칼럼니스트 / 에디터=양정웅
일시: 10월 24일
참석자: 옥스프링 코치(롯데 자이언츠 및 시드니 블루삭스), 옥스프링 코치 전담 통역사, 김가영(야구공작소)
[스포탈코리아] 2018년부터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에 ‘질롱 코리아’라는 신생팀이 합류하게 됐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팀은 한국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ABL은 11월부터 1월까지 윈터리그로만 운영이 되는 리그다. ABL은 아직 메이저리그(MLB)나 일본 프로야구(NPB)만큼 한국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만큼 겨우내 야구에 목말라 있을 이들에게 질롱 코리아의 창단은 매우 좋은 소식이다.
이번 시즌 ABL의 개막을 앞두고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를 만나보았다. 크리스 옥스프링은 호주 출신의 야구선수다. MLB, NPB, KBO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현재 KBO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2군 투수 코치로, ABL에서는 시드니 블루삭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에게서 ABL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호주 리그의 수준, 호주의 야구 문화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관계로 1편에서는 ABL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2편에서는 옥스프링 코치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호주형’이 들려주는 호주 이야기 – 옥스프링 코치와의 인터뷰(1)
(1편에 이어)
▪ 이제부터는 조금 개인적인 질문을 하겠다. 한국에서 코치로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가장 힘든 점은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1년 중 10개월을 한국에서 보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도 옆에서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쉽고 혹시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같이 있어 주지 못하는 것도 미안하다.
반면, 가족들이 방학 때마다 한국에 오는데 가족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것은 좋은 점이다. 아이들은 한국에 오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한국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논다. 그리고 호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들에게 호주가 아닌 또 다른 문화와 사회를 접할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직업이 야구 코치이다 보니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기쁘고 뿌듯하다.
▪ 현역 시절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당시에 너클볼로 유명했다. 너클볼은 특수한 구종인데, 이미 KBO에서 통하는 강속구와 다른 변화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너클볼을 레퍼토리에 추가한 이유가 무엇인가?
(현역 시절) 빠른 볼이나 변화구 모두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한국에 오기 전 2006년에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뛸 당시 내 체인지업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포크볼을 연마해서 던져봤는데 역시 큰 성과는 없었다. 그래서 계속 다양한 구종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2007년 LG 트윈스로 이적한 시기를 전후해 너클볼이 조금 손에 익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의 상징과 같은 볼이 될 수 있었다.
▪ 롯데의 투수 중에 너클볼을 전수해주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글쎄, 내가 먼저 선수에게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구종이 있다. 내가 너클볼을 구사하기까지는 그동안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 다양한 구종을 시도해보고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 끝에 나에게 맞는 너클볼을 손에 익히게 된 것이다. 우선 선수들에게 고민할 시간과 생각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그들에게 내가 나에게 맞는 구종을 찾아내기까지 겪었던 실패와 성공을 설명하는 것도 사실 조심스럽다.
▪ LG 트윈스에서 활동하다가 부상으로 인해 2009년에는 뛰지 못했다. 이후 호주로 돌아가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었고 2013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복귀했을 때 오히려 예전보다 구속이 더 오르기도 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좀 어려운 이야기인데, 2004년도 미국에 있을 때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구속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결국, 2009년에 미국으로 가서 수술을 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구속이 항상 시속 150km 정도로 나왔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구속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수술 후 예전의 구속으로 돌아온 것이다. 호주에 있는 동안 재활에 많은 신경을 썼다. 미국에서 수술을 하고 호주에서 회복하면서 의사가 1년의 재활 스케줄을 보내줬고 거기에 따라서 생활을 했다.
▪ 한국에서 코치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와 그 이유에 대해 듣고 싶다.
여러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 나와 선수생활도 같이하고 코치와 선수로서의 인연을 맺은 선수도 있는데 바로 박세웅이다. KT에서 선수로 있을 때 박세웅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올라온 어린 선수였다. 그 당시 박세웅은 아직 아마추어 티를 벗지 못한 2군 선수였다. 그때 박세웅과 나의 관계는 마치 내가 큰형이고 박세웅은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 박세웅을 봤을 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느꼈다. 굉장히 재능이 많은 선수이다. 그런데 그때는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상태였다.
이후 내가 KT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코치로 롯데에 오게 됐는데 이때는 코치와 선수로 박세웅을 만나게 됐다. 그때 느낀 박세웅의 모습은 내가 못 본 사이에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다. 박세웅은 자신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에 대한 계속 고민을 하는 선수다. 코치로서 조언을 주고 가르쳐주면 함께 잘 따라온다. KT에 있을 때 어린 선수들이 나를 ‘삼촌’이라고 불렀는데 지금도 가끔 박세웅은 나를 그렇게 부른다.
▪ 자신의 코칭 스타일을 설명한다면?
선수마다 지도 스타일이 다르다. 어떤 선수에게는 고쳐야 할 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이렇게 고쳐라.’는 식으로 지도할 때도 있다. 또한, 어떤 선수에게는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해주고 선수가 선택하게 하기도 한다. 대체로는 선수와 계속 대화를 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같이 최선책을 찾아가는 스타일인 것 같다.
▪ 한국 리그에서 외국인 지도자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보는가? 한국 구단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지도자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외국인 코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좋은 부분이다. 서로 다른 야구를 배웠고 야구에 대한 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야구를 보는 다른 태도와 사고방식을 통해 야구를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외국인 코치가 들어온다는 것은 선수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국내 코치, 프런트에도 좋은 자극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 다시 ABL로 돌아가서, 올 시즌은 누가 우승을 할 것 같은가? 시드니 블루삭스가 우승할 가능성은?
시드니 블루삭스가 우승을 하면 좋지만, 야구는 워낙 변수가 많아서 확신은 못 하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부상은 선수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다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고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 아직 이번 시즌의 로스터를 보지는 못했는데 선수도 그렇고 팬도 그렇고 이번에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창단하게 된 질롱 코리아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한다.
시드니에서 구대성 감독과 함께 생활했다. 이번에 창단된 질롱 코리아의 감독으로서 잘해낼 것이다. 함께 생활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고 한국에서도 레전드라 이번 질롱 코리아 선수들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
* 인터뷰 내내 옥스프링 코치는 진지한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평소에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를 간접적으로나마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모든 질문에 성의있게 대답해준 옥스프링 코치에게 한 번 더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야구공작소
김가영 칼럼니스트 / 에디터=양정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