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과 첫 만남’ 서폴드 VS ‘노련미’ 브리검, 외인 선발 격돌
입력 : 2019.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강혜준 인턴기자= 누가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할까.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양 팀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한화에 입단해 처음으로 키움을 상대하는 서폴드와 2017년부터 꾸준함을 보여준 브리검이 그 주인공이다.

서폴드는 9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투수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운 서폴드는 경기 외적으로는 칭찬을 받는 선수다. 팬들 사이에서 ‘더그아웃 치어리더’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 메이커지만 마운드에서는 좀처럼 춤추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는 달랐다. 드디어 적응을 끝낸 듯한 서폴드는 에이스에 걸맞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KT와 SK를 상대한 2경기서 13이닝 1실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단 3개의 볼넷 만을 허용하며 적극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한 투구 내용도 좋았다.

특히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9일 SK와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1위 팀 SK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2볼넷 3삼진으로 한화에 SK상대 이번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4월 초 1군에서 제외되어 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4월 21일 복귀한 브리검은 시즌 초에 비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되찾았다. 복귀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고 있다.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4월 4일 NC전 마지막 승리 이후 4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브리검 역시 바로 전 선발 등판이었던 9일 LG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6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브리검은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정규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7이닝 3실점 호투했다.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승리를 위한 의지가 강력하다. 서폴드는 지난 2경기가 ‘반짝’이 아니었음을 한화에 증명해야 한다. 브리검은 키움 1선발의 입지를 되찾아야 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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