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인턴기자= 겉으로는 화려함이 덜하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속이 꽉 찬 데다 실속까지 겸비했다. 프로 13년 차의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이 연일 빛을 발하고 있다.
유한준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4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해결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활약으로 유한준은 KT의 창단 첫 6연승의 중심에 섰다.
유한준은 1회말 1사 1‧2루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백정현의 4구째 시속 127㎞ 체인지업을 좌월 솔로포로 연결해 도망가는 타점도 만들어냈다. 6회 선발 김민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유한준이 경기 초반 확실하게 밑그림을 그려준 덕에 승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시쳇말로 “유한준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고들 한다.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아홉인 유한준은 여느 젊은 선수 못지않게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한준은 올 시즌 83경기에 나와 타율 0.314, 9홈런 55타점 OPS 0.809를 기록했다. KT가 84경기를 치른 점을 고려하면 그의 꾸준함도 높이 평가받아야 할 요소다.
사실 앞서 언급한 유한준의 기록은 결코 모자람이 없는 훌륭한 수치이지만, 차트에서는 빛을 못 보고 있다. 화려한 타자가 한둘이 아닌 까닭이다. 그러나 유한준의 진가는 속을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그의 영양가는 KBO리그를 통틀어도 윗물에서 놀 만한 수준이다.
유한준은 올 시즌 KT 타선의 척추 역할을 도맡았다. 가장 많은 타수를 기록한 것은 5번 타순(126타수)이었고, 그 다음이 4번(107타수)이다. 그중 4번 자리에서 타율 0.336, 7홈런 25타점으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타율은 올 시즌 리그에서 4번 타순으로 나선 선수 가운데 양의지(NC‧0.356)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4번타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해결 능력이다. 유한준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381을 기록하며 최정(SK‧0.400), 양의지(0.391)와 함께 차트 상단에서 빛나고 있다. 그리고 유한준은 단순 득점권에서만 강했던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길 확률을 높인 플레이까지 많이 해냈다. 유한준의 승리확률기여합산(WPA)은 2.24로 최정(2.89)에 이은 2위다.
유한준은 꼭 압도적이거나 화려하지 않더라도 실속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덩달아 KT 역시 유례없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한준은 2일 경기 직후 구단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한 덕에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던 것 같다”며 “지명타자로 나섰기에 체력이 비축돼 있던 것이 아닐까 싶다”고 무던히 설명했다. 이어 “거짓말이 아니라 올 시즌은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KT 위즈 제공
유한준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4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해결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활약으로 유한준은 KT의 창단 첫 6연승의 중심에 섰다.
유한준은 1회말 1사 1‧2루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백정현의 4구째 시속 127㎞ 체인지업을 좌월 솔로포로 연결해 도망가는 타점도 만들어냈다. 6회 선발 김민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유한준이 경기 초반 확실하게 밑그림을 그려준 덕에 승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시쳇말로 “유한준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고들 한다.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아홉인 유한준은 여느 젊은 선수 못지않게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한준은 올 시즌 83경기에 나와 타율 0.314, 9홈런 55타점 OPS 0.809를 기록했다. KT가 84경기를 치른 점을 고려하면 그의 꾸준함도 높이 평가받아야 할 요소다.
사실 앞서 언급한 유한준의 기록은 결코 모자람이 없는 훌륭한 수치이지만, 차트에서는 빛을 못 보고 있다. 화려한 타자가 한둘이 아닌 까닭이다. 그러나 유한준의 진가는 속을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그의 영양가는 KBO리그를 통틀어도 윗물에서 놀 만한 수준이다.
유한준은 올 시즌 KT 타선의 척추 역할을 도맡았다. 가장 많은 타수를 기록한 것은 5번 타순(126타수)이었고, 그 다음이 4번(107타수)이다. 그중 4번 자리에서 타율 0.336, 7홈런 25타점으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타율은 올 시즌 리그에서 4번 타순으로 나선 선수 가운데 양의지(NC‧0.356)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4번타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해결 능력이다. 유한준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381을 기록하며 최정(SK‧0.400), 양의지(0.391)와 함께 차트 상단에서 빛나고 있다. 그리고 유한준은 단순 득점권에서만 강했던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길 확률을 높인 플레이까지 많이 해냈다. 유한준의 승리확률기여합산(WPA)은 2.24로 최정(2.89)에 이은 2위다.
유한준은 꼭 압도적이거나 화려하지 않더라도 실속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덩달아 KT 역시 유례없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한준은 2일 경기 직후 구단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한 덕에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던 것 같다”며 “지명타자로 나섰기에 체력이 비축돼 있던 것이 아닐까 싶다”고 무던히 설명했다. 이어 “거짓말이 아니라 올 시즌은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