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의 리그 2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두산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 맞대결에서 3-6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23이닝 만에 무득점 기록은 끝냈지만, 타점을 올린 선수는 최주환이 유일했다.
6월 초반에만 해도 이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 두산은 50승 34패로 리그 2위에 머물고 있지만, 1위 SK와 6게임 차로 멀어졌고 3위 키움과는 0.5게임 차로 좁혀졌다. 이 같은 성적에 가장 큰 이유는 슬럼프에 빠진 타선이다.
두산은 올 시즌 득점 2위(409점)에 올라있지만 최근 10경기 34득점에 그치며 경기당 3.4점을 기록한 셈이다. 최근 3연패 기간에도 키움전에 만들어낸 3점이 전부다. 득점권 타율 5위(0.268)와 팀 홈런 8위(49개) 기록 역시 두산에 어울리지 않는다. 더불어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김재환은 현재 홈런 11개(공동 14위)로 파괴력이 약해졌고 정수빈, 허경민, 오재원 등 주축 선수들의 타율이 대부분 2할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다.
특히 좌타자가 많은 두산 타선은 올 시즌 유독 왼손 투수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2일까지 좌완 상대 타율은 0.246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좌완 상대 타율 0.310에 비해 확실히 저조한 기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타선 침체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다. 타격이 좋지 않을 때 운영 방법을 달리 가져갈 수 있지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가장 답답한 것은 본인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별한 솔루션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팀의 간판 타자들이 타격기술이 없어 타율이 떨어 졌다고도 볼 수 없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아울러 두산은 올해부터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의 공백도 타선의 부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두산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양의지는 지난해 WAR 6.01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WAR -1에서 1사이에 위치하는 것을 보면 양의지가 팀에 기여한 바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아직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시즌 타율 리그 1위(0.350)에 올라있고 박건우도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부상 복귀 후 줄곧 2할대를 기록했던 최주환마저 살아났다.
이들을 중심으로 타선이 전환점을 맞는다면 침체기는 순식간에 벗어날 수도 있다.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말은 두산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사진= 뉴시스
두산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 맞대결에서 3-6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23이닝 만에 무득점 기록은 끝냈지만, 타점을 올린 선수는 최주환이 유일했다.
6월 초반에만 해도 이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 두산은 50승 34패로 리그 2위에 머물고 있지만, 1위 SK와 6게임 차로 멀어졌고 3위 키움과는 0.5게임 차로 좁혀졌다. 이 같은 성적에 가장 큰 이유는 슬럼프에 빠진 타선이다.
두산은 올 시즌 득점 2위(409점)에 올라있지만 최근 10경기 34득점에 그치며 경기당 3.4점을 기록한 셈이다. 최근 3연패 기간에도 키움전에 만들어낸 3점이 전부다. 득점권 타율 5위(0.268)와 팀 홈런 8위(49개) 기록 역시 두산에 어울리지 않는다. 더불어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김재환은 현재 홈런 11개(공동 14위)로 파괴력이 약해졌고 정수빈, 허경민, 오재원 등 주축 선수들의 타율이 대부분 2할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다.
특히 좌타자가 많은 두산 타선은 올 시즌 유독 왼손 투수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2일까지 좌완 상대 타율은 0.246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좌완 상대 타율 0.310에 비해 확실히 저조한 기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타선 침체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다. 타격이 좋지 않을 때 운영 방법을 달리 가져갈 수 있지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가장 답답한 것은 본인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별한 솔루션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팀의 간판 타자들이 타격기술이 없어 타율이 떨어 졌다고도 볼 수 없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아울러 두산은 올해부터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의 공백도 타선의 부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두산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양의지는 지난해 WAR 6.01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WAR -1에서 1사이에 위치하는 것을 보면 양의지가 팀에 기여한 바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아직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시즌 타율 리그 1위(0.350)에 올라있고 박건우도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부상 복귀 후 줄곧 2할대를 기록했던 최주환마저 살아났다.
이들을 중심으로 타선이 전환점을 맞는다면 침체기는 순식간에 벗어날 수도 있다.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말은 두산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