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11분' 두산-키움, 올 시즌 2번째 최단 시간
입력 : 2019.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2시간 11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시즌 11차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경기 시간 2시간 11분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째 최단 시간 타이기록이다(5/31 한화-SK).

올해 KBO리그 최단 경기 시간 1위는 삼성-NC의 2시간 기록이다. 지난 5월 8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이 NC 상대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경기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종료됐다.

‘스피드업’을 통한 경기 시간의 단축은 최근 수년간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중대 과제다. 지루한 경기가 관중과 TV 시청률 모두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O는 올해부터 공인구 반발력 계수를 낮추며 타고투저 잡기에 나섰다. 그 결과 홈런이 대폭 감소했다.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올 시즌 3일까지 418경기에서 604홈런으로 경기당 홈런 1.45개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홈런 2.44개(720 경기 1756홈런)보다 경기당 홈런 1개가 사라진 셈이다. 이는 곧 경기 시간 단축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포수의 마운드 방문 횟수, 감독 또는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를 2회로 제한했고,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을 경우 1회 경고에 2회 벌금 20만원을 부과하는 식으로 페널티를 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내년부터 2시간대 진입을 목표로 한 투수가 최소 3명 이상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좌타자 1명만 상대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를 이제 메이저리그에선 볼 수 없다.

아울러 20초 피칭 클락 도입, 수비 시프트 횟수 제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도 도입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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