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SK 와이번스의 키스톤 콤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SK는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5일까지 58승 1무 27패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과 7경기 차로 앞선 SK는 독주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SK는 안정감 있는 5인 선발진을 일찌감치 꾸리며 선발 평균자책점 1위(3.28)에 올랐고 ‘홈런 공장’ 이라 불리는 타선 역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SK 타선은 한동민-최정-로맥 등 거포들로 구성된 라인업에 힘입어 팀 홈런 1위(80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SK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키스톤 콤비의 잦은 실책이다. 2루수-유격수 센터라인의 수비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투수와 포수가 처리하는 타구를 제외한다면 가장 많은 타구가 날아가는 센터 라인 수비가 약해지면, 실점할 확률이 높아진다.
현재 SK는 팀 실책 최소 3위(55개)에 오르며 리그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는 편이다. 그러나 유격수 김성현은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리그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팀 실책의 약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2루수 최항의 기본기 실종된 실책이 나오면서 SK 키스톤 콤비가 현재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당장 5일 두산전 경기만 봐도 알 수 있다. 8-1로 앞선 7회말 선발 박종훈이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는데 타구를 잡은 김성현이 무리하게 1루 송구를 감행하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 실책이 시발점이었다.
실점 위기 속에서 박종훈이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최항이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하는 두 번째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흔들린 박종훈은 장승현에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정수빈과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앞 내야 땅볼을 유도해냈다. 최항은 원바운드로 공을 잡았지만, 2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세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결국 최항은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내야 수비를 안정적으로 책임져야 할 키스톤 콤비가 오히려 팀에 위기를 안기며 1위 팀 답지 않은 수비력을 보였다.
수비는 팀의 기본이며 수비력이 약한 팀은 절대로 롱런하지 못한다. 현재 SK 키스톤 콤비의 부실한 수비력은 막강한 타선의 힘으로 가려져 있지만 불안한 수비가 지속한다면 언젠간 터지기 마련이다.
사진=뉴스1
올해 SK는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5일까지 58승 1무 27패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과 7경기 차로 앞선 SK는 독주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SK는 안정감 있는 5인 선발진을 일찌감치 꾸리며 선발 평균자책점 1위(3.28)에 올랐고 ‘홈런 공장’ 이라 불리는 타선 역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SK 타선은 한동민-최정-로맥 등 거포들로 구성된 라인업에 힘입어 팀 홈런 1위(80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SK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키스톤 콤비의 잦은 실책이다. 2루수-유격수 센터라인의 수비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투수와 포수가 처리하는 타구를 제외한다면 가장 많은 타구가 날아가는 센터 라인 수비가 약해지면, 실점할 확률이 높아진다.
현재 SK는 팀 실책 최소 3위(55개)에 오르며 리그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는 편이다. 그러나 유격수 김성현은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리그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팀 실책의 약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2루수 최항의 기본기 실종된 실책이 나오면서 SK 키스톤 콤비가 현재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당장 5일 두산전 경기만 봐도 알 수 있다. 8-1로 앞선 7회말 선발 박종훈이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는데 타구를 잡은 김성현이 무리하게 1루 송구를 감행하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 실책이 시발점이었다.
실점 위기 속에서 박종훈이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최항이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하는 두 번째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흔들린 박종훈은 장승현에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정수빈과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앞 내야 땅볼을 유도해냈다. 최항은 원바운드로 공을 잡았지만, 2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세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결국 최항은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내야 수비를 안정적으로 책임져야 할 키스톤 콤비가 오히려 팀에 위기를 안기며 1위 팀 답지 않은 수비력을 보였다.
수비는 팀의 기본이며 수비력이 약한 팀은 절대로 롱런하지 못한다. 현재 SK 키스톤 콤비의 부실한 수비력은 막강한 타선의 힘으로 가려져 있지만 불안한 수비가 지속한다면 언젠간 터지기 마련이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