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또다시 안방에서 체면을 구겼다.
LG는 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대량 실점으로 완패를 당한 LG는 시즌 49승 1무 38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번에도 두산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LG는 두산과 치른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절대 약세를 이어갔다.
LG와 두산 양 팀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전통의 라이벌로 통한다. 실제로 일방적으로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시즌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지곤 했다. 그러나 2016시즌부터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최고 절정에 이르렀다. 2018시즌 LG는 두산과 16번 맞붙어 단 1승만 챙긴 뒤 모조리 패했다.
올해는 투타 전력이나 두 팀의 순위만 본다면 큰 차이가 없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경기력에서 극과 극의 차이를 보였다.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LG는 유독 두산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인 LG는 두산만 만나면 평균자책점이 5.08로 치솟는다. 게다가 퀄리티스타트 리그 공동 1위(15회)의 빛나는 LG 원투펀치 윌슨과 켈리도 두산전에만 등판하면 조기 강판당하기 일쑤다.
윌슨은 두산과 한 차례 대결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켈리는 세 차례 대결에서 전패를 당했다. 퀄리티스타트는 한 번 있었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 5.1이닝 7실점(6자책), 4.2이닝 8실점(2자책)으로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결국 LG는 원투펀치를 내놓고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셈이다.
수비 실책도 잦았다. 올 시즌 팀 실책 62개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인 LG는 두산전에서만 무려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마운드와 수비 모두 무너진 LG는 두산과 10경기에서 총 57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5.7점을 내줬다. 반면 타선은 총 29점을 뽑아내며 경기당 2.9득점에 그쳤다. 무려 2배에 가까운 점수 차를 보이며 올해도 ‘잠실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바닥을 친 자존심도 문제지만, 전반기 종료 전까지 2위 탈환을 노리는 LG는 3위 키움과도 3경기 차로 벌어졌다. 또한 두산만 만나고 나면 연패 늪에 빠지는 루틴에 LG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4월 말 8연승 이후 연패에 시달렸던 LG는 연패 기간에 두산까지 만나면서 8연패로 이어졌다.
올해도 5월 초반까지 8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올랐던 LG는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두산에 스윕패를 당한 뒤 이후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후 상승세가 꺾인 LG는 리그 선두 자리와 점점 멀어졌다.
앞으로 LG에게 남은 두산전은 전반기 2경기를 포함 총 6경기다. 6경기를 다 잡을 가능성은 적지만, 두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안방에서 명예를 되찾고 순위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진= 뉴시스
LG는 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대량 실점으로 완패를 당한 LG는 시즌 49승 1무 38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번에도 두산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LG는 두산과 치른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절대 약세를 이어갔다.
LG와 두산 양 팀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전통의 라이벌로 통한다. 실제로 일방적으로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시즌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지곤 했다. 그러나 2016시즌부터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최고 절정에 이르렀다. 2018시즌 LG는 두산과 16번 맞붙어 단 1승만 챙긴 뒤 모조리 패했다.
올해는 투타 전력이나 두 팀의 순위만 본다면 큰 차이가 없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경기력에서 극과 극의 차이를 보였다.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LG는 유독 두산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인 LG는 두산만 만나면 평균자책점이 5.08로 치솟는다. 게다가 퀄리티스타트 리그 공동 1위(15회)의 빛나는 LG 원투펀치 윌슨과 켈리도 두산전에만 등판하면 조기 강판당하기 일쑤다.
윌슨은 두산과 한 차례 대결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켈리는 세 차례 대결에서 전패를 당했다. 퀄리티스타트는 한 번 있었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 5.1이닝 7실점(6자책), 4.2이닝 8실점(2자책)으로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결국 LG는 원투펀치를 내놓고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셈이다.
수비 실책도 잦았다. 올 시즌 팀 실책 62개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인 LG는 두산전에서만 무려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마운드와 수비 모두 무너진 LG는 두산과 10경기에서 총 57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5.7점을 내줬다. 반면 타선은 총 29점을 뽑아내며 경기당 2.9득점에 그쳤다. 무려 2배에 가까운 점수 차를 보이며 올해도 ‘잠실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바닥을 친 자존심도 문제지만, 전반기 종료 전까지 2위 탈환을 노리는 LG는 3위 키움과도 3경기 차로 벌어졌다. 또한 두산만 만나고 나면 연패 늪에 빠지는 루틴에 LG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4월 말 8연승 이후 연패에 시달렸던 LG는 연패 기간에 두산까지 만나면서 8연패로 이어졌다.
올해도 5월 초반까지 8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올랐던 LG는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두산에 스윕패를 당한 뒤 이후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후 상승세가 꺾인 LG는 리그 선두 자리와 점점 멀어졌다.
앞으로 LG에게 남은 두산전은 전반기 2경기를 포함 총 6경기다. 6경기를 다 잡을 가능성은 적지만, 두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안방에서 명예를 되찾고 순위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