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산] 김현세 인턴기자= “부드러운 성격도 아니고, 투박한데도 다들 잘 따라줬습니다.”
10일 경찰 야구단은 서산 한화 이글스 2군 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예고된 비는 멈출 줄 몰랐고, 결국 우천취소됐다. 번외경기였던 탓에 추후 편성도 되지 않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았던 김태군 역시 아쉬운 마음을 이내 숨기지 못했다. 차분히 말문을 연 그는 먼저 선수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나는 원체 성격도 그렇고, 부드럽게 할 줄을 모른다”며 “투박한데도 올 시즌 부상 없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14년 동안 한국 야구의 저변을 밝힌 경찰 야구단의 해단, 김태군은 경찰 야구단의 마지막 주장으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왔다. 그는 “그동안 좋은 선배들 밑에서 야구 하면서 배운 게 많았다”고 운을 떼면서 “경찰 야구단 이곳은 엄연한 계급 사회다. 하지만 야구를 하는 동안에는 ‘계급 같은 것은 없다. 따라올 사람은 따라오라’고 했는데, 다행히 한 명도 빠짐없이 잘 따라와줬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태군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한데 모았다. 그러고는 한 명씩 돌아가며 악수를 나눴다. 김태군은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표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어찌 보면 투박하지만, 그 안에는 따스한 리더십이 담긴 것이다. 더군다나 ‘마지막’이었기에 스스로 “투박하다”고 한 그가 어렵사리 건넨 인사였을지도 모른다.
김태군은 이제 다시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로 돌아갈 마음 채비를 이미 마친 듯했다. 그는 “설렌다. 복귀했을 때 내 모습도, 팀이 어떻게 변했을지도 궁금하다”라고 다소 들뜬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김태군은 “여기 20개월 정도 있는 동안,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양)의지 형 이야기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하지만 괘념치 않았다”라면서 “(원 소속팀에 복귀하면) 분명히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주전이라는 자리에 대한 생각이 컸다면, 이제 돌아가서는 나도 사람이다 보니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태군은 “어디서는 내가 의지 형과 경쟁을 한다고들 하던데, 몸값이 다른데 어떻게 경쟁을 하겠나. 내게는 그저 듣기 좋은 말”이라면서 “지금 팀이 5강 내에서 경쟁하고 있으니 내가 가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10일 경찰 야구단은 서산 한화 이글스 2군 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예고된 비는 멈출 줄 몰랐고, 결국 우천취소됐다. 번외경기였던 탓에 추후 편성도 되지 않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았던 김태군 역시 아쉬운 마음을 이내 숨기지 못했다. 차분히 말문을 연 그는 먼저 선수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나는 원체 성격도 그렇고, 부드럽게 할 줄을 모른다”며 “투박한데도 올 시즌 부상 없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14년 동안 한국 야구의 저변을 밝힌 경찰 야구단의 해단, 김태군은 경찰 야구단의 마지막 주장으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왔다. 그는 “그동안 좋은 선배들 밑에서 야구 하면서 배운 게 많았다”고 운을 떼면서 “경찰 야구단 이곳은 엄연한 계급 사회다. 하지만 야구를 하는 동안에는 ‘계급 같은 것은 없다. 따라올 사람은 따라오라’고 했는데, 다행히 한 명도 빠짐없이 잘 따라와줬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태군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한데 모았다. 그러고는 한 명씩 돌아가며 악수를 나눴다. 김태군은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표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어찌 보면 투박하지만, 그 안에는 따스한 리더십이 담긴 것이다. 더군다나 ‘마지막’이었기에 스스로 “투박하다”고 한 그가 어렵사리 건넨 인사였을지도 모른다.
김태군은 이제 다시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로 돌아갈 마음 채비를 이미 마친 듯했다. 그는 “설렌다. 복귀했을 때 내 모습도, 팀이 어떻게 변했을지도 궁금하다”라고 다소 들뜬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김태군은 “여기 20개월 정도 있는 동안,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양)의지 형 이야기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하지만 괘념치 않았다”라면서 “(원 소속팀에 복귀하면) 분명히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주전이라는 자리에 대한 생각이 컸다면, 이제 돌아가서는 나도 사람이다 보니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태군은 “어디서는 내가 의지 형과 경쟁을 한다고들 하던데, 몸값이 다른데 어떻게 경쟁을 하겠나. 내게는 그저 듣기 좋은 말”이라면서 “지금 팀이 5강 내에서 경쟁하고 있으니 내가 가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