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원투펀치’ 윌슨-켈리, 전반기 동반 9승으로 마감
입력 : 2019.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LG 트윈스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나란히 시즌 9승을 따내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LG는 올 시즌 리그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윌슨과 올 시즌 처음 입단한 켈리가 원투펀치의 주인공이다.

12일부터 14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3연전에서 원투펀치의 활약은 계속됐다. 13일 등판한 윌슨이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14일에는 켈리가 선발 출전해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윌슨 등판 전까지 3연패에 시달리던 LG는 두 투수의 활약으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까지 끝낸 두 선수는 나란히 시즌 9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리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은 윌슨 3위(2.55), 켈리 6위(2.77)를 기록 중이다. 이닝 소화 능력은 윌슨 1위(130.2이닝), 켈리 4위(123.1이닝)로 선발지표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아쉬운 점은 두 선수 활약에 비해 부족한 승수다. 윌슨과 켈리는 나란히 20경기에서 1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리그 최다 공동 1위 기록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빈약한 득점지원과 빈번한 수비실책으로 승리가 무산된 경우가 많다.

두 선수의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를 살펴보면 윌슨이 13점(50실점 37자책점), 켈리는 18점(56실점 38자책점)으로 야수들의 잦은 실책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다승 1위(15승) 두산 린드블럼 3점(32실점 29자책점)과 비교해보면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불운에도 불구하고 윌슨과 켈리는 착실히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후반기 타선이 살아나고 실책이 줄어 들면 더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현재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는 LG가 후반기 순위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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