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찾은 니퍼트, “오랜만에 온 잠실구장, 집에 온 기분이다”
입력 : 2019.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집에 온 기분이다.”

17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2011년부터 8년 동안 KBO리그에서 뛴 더스틴 니퍼트였다. 니퍼트의 방문에 두산과 KT 선수단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달음에 달려 나와 그를 반겼다.

이날 가족과 함께 잠실구장을 방문한 니퍼트는 “오늘 정말 좋은 타이밍에 온 것 같다. 두 팀 모두 내가 몸담던 팀이기에 아는 선수들도 워낙 많아 반겨주는 이도 많았다.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후 KBO리그와 연을 잇지 못한 니퍼트는 미국에서 생활을 이어갔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농장 일을 하면서 지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니퍼트는 “1달 전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그동안 미국에서 집 관리도 하고, 동생이 운영하는 농장 일도 도우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잠실구장을 찾은 니퍼트는 “집에 온 느낌”이라면서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기분을 표현했다.

이날 중계 화면상에 니퍼트가 나오자 많은 팬이 그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니퍼트는 “지금 KBO리그에서 뛰고 있지는 않지만, 여기 있는 팬들을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두산, KT 선수단 및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가족과 함께 평온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니퍼트가 단순 관람차 온 것”이라며 방문 사유를 설명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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