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선빈’ KIA 김선빈의 약속 지킨 호수비
입력 : 2019.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작은 거인’ 김선빈(30)이 슈퍼 캐치로 화제를 만들어냈다.
김선빈은 지난 1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경기 흐름이 롯데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팀 승리를 지켜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상황은 KIA가 3-1로 앞서 가던 5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강로한이 유격수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쳐냈다. 깔끔한 안타처럼 보이는 타구였고, 만약 이게 안타가 될 경우 롯데가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KIA 유격수 김선빈이 놀라운 점프력으로 뛰어올랐고, 공을 정확하게 잡아챘다. 마운드에 있던 투수 윌랜드가 활짝 웃으면서 박수를 보냈다.

김선빈은 키 165cm로 올 시즌 KBO리그 등록 선수 중 최단신이다. 그의 슈퍼 캐치 장면을 슬로 영상으로 확인하면 마치 에어 조던 심볼마크처럼 보일 정도로 점프가 높았다. 중계 해설자가 “자기 키 만큼 뛰었어요”라고 소리쳤을 정도.
김선빈은 2017년 타격왕에 오른 후 지난 시즌 타격에서 주춤했다. 특히 수비에서 실책이 많았다.그는 올 시즌 전 각오를 밝힐 때마다 “타격 보다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김선빈의 호수비와 안치홍의 결승타를 앞세워 17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김선빈은 17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슈퍼 캐치 후 동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묻자 “그것 밖에 못 뛰냐고 놀리더라”고 담담한 표정으로 답했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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