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창원] 김현세 인턴기자= 제이미 로맥(34, SK 와이번스)이 총 상금 8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로맥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레이스’, ‘베스트 퍼포먼스상’ 2개 부문에서 왕좌에 올랐다. 각 500만 원,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로맥은 이날 800만 원을 손에 넣은 셈이다.

로맥은 제리 샌즈(키움)와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7-2로 우승을 차지했다.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 홈런레이스 예선에서는 샌즈가 5홈런으로 8명의 참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쳐냈다. 로맥은 예선에서 샌즈보다 2개 적은 3홈런을 쳤는데, 결승에서 뒷심을 발휘하면서 올 시즌 홈런 2위(21개)의 위용을 뽐냈다.

홈런레이스 외에도 이날 각종 퍼포먼스가 팬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전에 없던 ‘베스트 퍼포먼스상’이 신설된 탓에 치열한 경쟁구도도 펼쳐졌다. 특히 SK 선수단이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복장을 준비했는데, ‘홈런공장장’ 최정, ‘고볼트’ 고종욱, ‘동미니칸’ 한동민 등 한바탕 집안 싸움이 일기도 했다. 또, 이학주(삼성), 고우석(LG)이 각 응원단장, 소방수로 분장하면서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그런데 좌중을 압도한 것은 로맥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은 맥아더 장군처럼 분장한 채 타석에 들어섰다. ‘로-맥아더 장군’이라는 자신의 별명과도 일치한 모습이었다. 외투며 제복, 장군 모자까지 철저히 준비한 로맥은 입에 문 담배 파이프로 방점을 찍었다. 그 차림새로 경례를 하자 관중석은 함성으로 평가를 대신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초대 수상의 영예를 안은 로맥은 이날 2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팬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