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복장’ 로맥, “선글라스 때문에 안 보일까 걱정해”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김현세 인턴기자= “선글라스 때문에 안 보여서 공에 맞을 것만 같았다.”

제이미 로맥(34, SK 와이번스)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레이스, 베스트 퍼포먼스상 2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날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제리 샌즈와 붙은 로맥은 7-2로 우승을 차지, 5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수상하면서 300만 원을 추가로 수여 받았다.

로맥은 2회 이른바 ‘로-맥아더 장군’ 복장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외투와 선글라스, 담배 파이프까지 실제 맥아더 장군과 매우 일치한 모양새였다. 더군다나 팬들 앞에 거수경례까지 곁들이면서 방점을 찍기도 했다.

로맥과 ‘MVP’ 한동민은 경기 직후 서로 아웅다웅 장난기어린 질투를 보이기도 했다. 한동민은 “로맥이 홈런레이스와 베스트 퍼포먼스 둘 다 쓸어갔다”고 했고, 로맥은 “그것은 아주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이어 로맥은 올스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21일) 선보인 퍼포먼스는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단이 동참했다. 구단 프런트에서 재미있게 잘 준비해준 덕”이라면서 “홈런레이스에서도 권누리 매니저가 잘 던져줬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특별한 복장으로 나선 만큼 우려했던 부분도 여럿 됐다고 한다. 로맥은 “무엇보다 선글라스 때문에 안 보일까 걱정이 컸다”면서 “타일러 윌슨이 던진 공에 맞을 것만 같았는데, 다행히도 윌슨이 맞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담배 파이프도 물고 있을 걸 그랬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물고 타석에 들어서겠다”고 아쉬워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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