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전반기 키워드, #비선수출신 #3피트 논란 [전반기 돌아보기④]
입력 : 2019.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2019 KBO리그 전반기가 마감됐다. 3월 23일 개막 이후 숨가쁘게 달려온 프로야구는 지난 18일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리그를 뒤흔들었던 키워드를 꼽아봤다.

▲ KBO 최초 비선수 출신 탄생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38년 만에 최초로 비선수 출신 투수가 프로 무대를 밟았다. 주인공은 LG 트윈스 한선태로 고등학교 시절까지 전문적인 야구 교육을 받은 적 없이 사회인 야구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한국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 일본 독립 리그 골든브레이브스를 거쳐 지난해 열린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았다.

한선태는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펼치다가 지난 6월 25일 1군으로 콜업되면서 프로 데뷔 무대에 올랐다.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한선태는 전반기 6경기에서 7.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 KBO리그로 유턴한 해외파

올해 KBO 리그는 시즌 개막 전부터 '해외유턴파'로 주목받았던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해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하재훈이 가장 눈에 띈다. 4월 4일 롯데전부터 6월 22일 두산전까지 3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다. SK 마무리로 거듭난 하재훈은 23세이브를 달성, 세이브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하재훈은 한국 무대로 돌아오기 전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리그에서 뛰었다.

해외 유턴파로 주목을 받았던 또다른 투수 KT 위즈 이대은 역시 고교졸업 후 미국과 일본을 거쳐 KBO리그로 안착했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자, 마무리로 보직을 전환해 성공을 거뒀다. 이후 8세이브를 올린 이대은은 세이브 부문 리그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 KBO 최초 끝내기 낫아웃 폭투

지난 6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BO 리그 최초 ‘끝내기 낫아웃 폭투’가 나왔다. LG 공격인 연장 10회말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롯데 포수 나종덕이 공을 떨어뜨리면서 낫아웃 상황, 이때 오지환은 1루로 뛰었고 공을 잡은 롯데 투수 구승민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LG가 롯데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프로답지 못한 플레이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 낫아웃 폭투를 기록, 불명예도 함께 안았다.

▼ 3피트 논란

올 시즌을 앞두고 KBO 심판위원회가 3피트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을 두고 심판마다 기준이 달라 피해를 본 구단과 특혜를 받은 구단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수비 방해를 판단하는 것은 심판의 재량이지만 납득할 수 있는 공통의 기준점이 없었다. 결국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자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추가하며 일단락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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