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비난, 시상식 거부… 호턴, 결국 FINA로부터 경고
입력 : 2019.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쑨양(중국)과 마찰을 빚어온 맥 호튼(호주)이 국제수영연맹(FINA) 징계를 받았다.

FINA는 23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호튼과 호주수영연맹에 경고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지난 21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시상식에서 호튼이 보인 행동에 대한 경고였다.

남자 자유형 400m는 쑨양이 금메달, 호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호튼은 시상대에 오르지 않았고, 시상식 종료 후 기념촬영도 거부했다. 호튼이 몇 년 전부터 쑨양을 향해 “약물 사기꾼”이라고 하는 등 그의 도핑 논란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쑨양은 2014년 금지 약물 위반으로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재도 도핑 논란에서 벗어나지 않은 상태다. 그는 도핑 검사를 거부하고 혈액 샘플이 담긴 병을 훼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SA)에 쑨양을 제소했지만, CAS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이번 대회는 간신히 참가할 수 있었다.

FINA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올바른 상황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FINA 대회를 자신의 견해나 행동을 보여주는 기회로 활용하면 안 된다. 호튼이 항의하는 문제는 CAS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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