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맞은 안타...루친스키의 승리도 빗나갔다 [이 장면]
입력 : 2019.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루친스키가 또다시 승리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루친스키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루친스키는 5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무승 고리를 끊는 데 실패했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고 있었다. 2점대의 자책점에 비해 승운이 따라주지 않으며 많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13일 키움전 이후 5경기째 승리가 없을 정도로 목말라 있었다.

경기 전 만난 이동욱 NC 감독은 “오늘은 타선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루친스키의 승리를 간절히 바랐다.

이 감독의 바람 대로 초반 루친스키의 페이스는 좋았다. 2회까지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키움의 공격을 막아냈다.

루친스키는 3회 말 선두 타자 임병욱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구위가 워낙 좋았기에 오히려 빗맞은 공이 안타가 됐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올 시즌 17개의 병살타를 만들어낸 루친스키의 능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루친스키의 폭투가 나오며 무사 2루로 상황이 변했다. 루친스키는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렸지만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정후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종료시킬 기회를 잡았지만 김하성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2회까지 투구 수 27개를 기록하던 루친스키는 3회에만 26개의 공을 던지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4회 초 NC가 한 점을 뽑아내며 루친스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개운치 않은 안타에 울었다. 루친스키는 4회 말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송성문과 만났다. 송성문이 친 공이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송성문은 2루까지 진루했다.

루친스키는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힘이 빠진 루친스키는 5회 1점을 더 내주고 6회부터 마운드를 최성영에게 넘겼다. 루친스키의 무승 기간이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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