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3팀과 ‘치열한 일주일’…두산 김태형 감독 “순리대로 간다”
입력 : 2019.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위권 3팀과 만나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5차전을 앞두고 주간 대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두산은 3, 4일 키움과 홈 2연전을 시작으로 SK, LG와 차례로 만난다.

김 감독은 “이번 주가 중요하다고 봐야한다. 우리는 순리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상승곡선이 매우 가파르게 치솟았다.

그러면서 1위 SK와도 격차를 3.5경기까지 좁혀 놓은 상태다. 당장 따라잡는 데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으나, 최근 호조를 두고 봤을 때 1위 자리를 충분히 위협할 만한 흐름이다.

김 감독은 “물론, 욕심은 난다. 다만, ‘잡겠다’라는 것은 결코 아니고, 현재 팀 분위기가 좋으니까 끝까지 (호조를 유지해서) 간다면 결판이 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욕심내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당장은 2위 자리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 김 감독 생각이다. 김 감독은 “올라가는 게 (포스트시즌에서) 당연히 유리한 것은 맞다. 그래도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지금 감각을 유지하면서 지금 위치에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 격동의 일주일이 될 수도 있는 경기가 줄줄이 잡힌 가운데, 공교롭게도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비 소식이 한 주 내내 예보돼 있다. 최근 흐름이 좋은 두산으로서는 어쩌면 달갑지 않을 수도 있는 비다.

그런데도 김 감독은 “비 소식은 되레 반갑다. 지금 (몸 상태 등이) 안 좋은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허리 역할에 충실했던 김승회를 비롯, 4번 타자 김재환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26일 흉통으로 1군에서 말소된 김재환은 5일 복귀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재환이는 5일 SK와 경기 때는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은 뛸 때 조금 통증이 있는 정도이지만,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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