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 韓 역대급 재능 이강인(24세, 맨유), 무조건이다...''PSG에서 뛸 수준 아니야'' 계속되는 혹평과 엔리케의 무리한 요구
입력 : 202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좁아진 입지로 인해 이적설이 들려오는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비난과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알레즈 파리'는 22일(한국시간) 피에르 메네스의 발언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하였으나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이강인을 끔찍하다고 부른다. 이강인이 나쁜 선수는 아니다. PSG에서 뛸 만한 선수는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그에게 PSG는 너무 큰 클럽이다. 압박이 덜한 구단으로 이적하는 게 낫다. 그가 PSG 유니폼을 입고 드리블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내 생각에는 명백한 실수다"라고 평했다.

최근 이강인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반복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좁아진 입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출전 경기 수 자체가 그리 적다고 보긴 어렵지만, 내막을 자세히 살피면 다르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구단이 치르는 주요 일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단 그라운드를 밟으면 수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리그 내 활약은 합격점을 받기 충분한 모양새다. 27경기 가운데 16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이 가운데 13회나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었다는 점에 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횟수 또한 11회다.


여기에 최근엔 포지션 정체성마저 없어지는 분위기다.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그라운드를 밟아도 제 포지션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나날이 반복되고 있다.

심지어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일 30라운드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선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심할 여지 없이 이강인은 다시금 그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그는 온더볼 상황에서 짧은 패스, 긴 패스 등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물론 그에게 이상적인 포지션은 아닐 수도 있다. 그 위치를 소화하기 위해선 수비적인 능력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내 생각엔 이강인을 필두로 모든 선수는 편안한 포지션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신적인 능력을 탐색할 수 있어야 한다. 이강인이 선호하지 않더라도 이는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이강인의 선호도와 별개로 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만일 그가 PSG 잔류를 택한다면 앞으로도 엔리케 감독의 지도 아래 공격적인 재능을 썩혀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PSG 1, 2선 멤버 구성을 고려할 때 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찾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입지에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예상 행선지로 등장한 여러 구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역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한 과정 등을 정확히 알린 스페인 레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3월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맨유를 비롯한 다수의 구단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후 '풋 메르카토', '기브미스포츠' 등 프랑스와 잉글랜드 현지 매체들에서 비슷한 결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WIK7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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