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 상대전적에서 8승 7패로 ‘5할’ 승률을 깼다. 이제 남은 건 4일 두산과 시즌 최종전이다.

키움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과 팀 간 15차전을 5-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이승호가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타선은 경기 후반 홈런 2개를 버무리면서 화력을 뽐냈다.

장 감독은 “선발 이승호가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포수 마스크를 쓴 이지영도 이승호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리드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키움 타선은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 상대로 좀체 물꼬를 못 텄는데, 박병호가 필요한 타점을 곳곳에서 냈다. 1회 1타점 적시타를 포함, 2점 더 달아나는 시즌 30호 홈런까지 치면서 맹활약했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팀이 필요할 때 안타와 홈런을 터뜨렸다”면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전 장 감독은 “내가 부임하고서 매년 두산과는 상대전적 승률이 5할이다. 이번에는 종지부를 찍겠다”고 했다. 지난 두 시즌 모두 두산과 8승 8패로 동률이다.

그런데 올 시즌 마지막 2연전 첫 경기에서는 먼저 웃었다. 다만, 장 감독의 바람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5할 동률 균형이 깨지는 것은 곧 순위 싸움도 수월히 풀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단은 3일 승리로 동률도 깨고, 2위 두산과 격차도 1.5경기까지 좁혔다.

4일 경기 결과에 따라 두산을 턱밑 추격할지, 다시 5할 동률이 될지가 정해진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