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5안타에 그친 빈공 끝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NC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8로 패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6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부족한 타선의 집중력이 패인이었다. NC는 이날 6회와 7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누상에 내보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NC는 1회부터 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성욱의 내야 안타와 양의지의 빗맞은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NC는 2회와 3회에도 2사 후 주자가 누상에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NC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 선두 타자 모창민이 SK 선발 산체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루 상황을 만들었다. 산체스를 좀처럼 공략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다양한 작전이 나올 법도 했지만 NC는 그대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노진혁과 권희동이 삼진, 스몰린스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맥없이 4회를 마쳤다.

5회 NC가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지석훈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명기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산체스의 폭투 때 2루를 밟으며 무사 2, 3루의 상황을 맞았다.

마침 타순도 상위 타선이라 볼넷과 폭투를 범하며 흔들리는 산체스를 상대로 내심 대량 득점을 기대할만했다. 하지만 NC는 김성욱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박민우의 유격수 땅볼 때 한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양의지도 2사 3루에서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맥없는 타선의 모습에 5회까지 3실점으로 버티던 마운드도 이후 매 이닝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NC 타선은 6회와 7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에는 1사 후 박민우가 안타를 때려냈지만 2루에서 아웃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8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9회 2사 후에도 스몰린스키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는 역시나 없었다.

NC는 이날 7개의 잔루를 남겼고 4번의 득점권 찬스에서는 모두 침묵했다. 누상에 7번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2번에 그친 후속타로 답답한 패배를 당했다.

NC가 치열한 5위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선 타선의 집중력이 절실할 때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