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무승부 인연을 끝낼 수 있을까. 하필이면 비가 와서 두 팀의 시즌 최종전도 2주 뒤로 밀렸다. 기다림만큼 기대도 부푼다.
키움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를 5-2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 7승 7패로 동률을 이루던 터라 승리 추가 어디로 기울지 이목도 쏠렸다. 장 감독은 “감독 부임하고서는 두산과 매년 상대전적 5할로 비겼다. 종지부를 찍겠다”고 공언했다.
최종전에야 우세, 혹은 동률이 확정되니 키움으로서는 전날 승리 기운을 잇지 못한 게 아쉽다. 장 감독은 본격 시즌에 들어선 2017년부터는 두산과 매년 8승 8패를 남겼다. 질긴 무승부 인연을 끝내고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내심 만족스럽기도 하다. 두산이 매 시즌 강팀으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우세를 확정한 팀은 kt가 유일하다. 키움도 앞서고는 있지만, 아직 1경기 남았다. 두산은 상위 팀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다. 최종전까지 3경기 남은 SK와 NC 상대로도 7승 6패로 근소한 우위, 그리고 LG에게는 9승 3패로 크게 앞선다. 장 감독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그는 “두산과 상대전적 5할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서 강팀으로 분류된다. 우리 선수들이 처지지 않고 잘 맞섰다고 본다. 팀마다 상대적으로 특성이 다른데, 그런 상대성을 고려해왔다. 그래서인지 부임 첫해부터 두산 상대로 경기를 잘 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두산에 강한 선발 투수 이승호의 활약(4경기 ERA 2.32) 등이 그렇다.
그런가 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독 키움과 접전 구도를 이루는 데 팀 성향이 비슷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로서는 지난해까지 중간 계투진이 탄탄하지는 않았던 터라 경기 후반부 승기를 내주는 일이 많았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뛰는 것부터 색깔이 비슷하다고 본다. 예전부터 추구해온 스타일이 상당히 흡사하다”라고 분석했다.
올 시즌 현재 두산과 키움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격차도 1.5경기 차다. 장 감독으로서는 상대전적 우세도 확정하면서 0.5경기 차로 좁히고 싶은 마음이 컸겠지만, 비가 야속할 터다. 더구나 올 시즌 130경기 치른 키움은 두산보다 4경기 앞선다. 장 감독은 “쫓는 입장인데 기다릴 수밖에 없으니 아쉽다. 전에 더 많이 이겨놓았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4일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우천 순연된 경기는 오는 16일 예비일에 재편성된다. 장 감독 말처럼 종지부를 찍을지, 질긴 무승부 인연을 이어갈지는 그날 결정된다.
사진=뉴스1
키움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를 5-2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 7승 7패로 동률을 이루던 터라 승리 추가 어디로 기울지 이목도 쏠렸다. 장 감독은 “감독 부임하고서는 두산과 매년 상대전적 5할로 비겼다. 종지부를 찍겠다”고 공언했다.
최종전에야 우세, 혹은 동률이 확정되니 키움으로서는 전날 승리 기운을 잇지 못한 게 아쉽다. 장 감독은 본격 시즌에 들어선 2017년부터는 두산과 매년 8승 8패를 남겼다. 질긴 무승부 인연을 끝내고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내심 만족스럽기도 하다. 두산이 매 시즌 강팀으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우세를 확정한 팀은 kt가 유일하다. 키움도 앞서고는 있지만, 아직 1경기 남았다. 두산은 상위 팀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다. 최종전까지 3경기 남은 SK와 NC 상대로도 7승 6패로 근소한 우위, 그리고 LG에게는 9승 3패로 크게 앞선다. 장 감독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그는 “두산과 상대전적 5할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서 강팀으로 분류된다. 우리 선수들이 처지지 않고 잘 맞섰다고 본다. 팀마다 상대적으로 특성이 다른데, 그런 상대성을 고려해왔다. 그래서인지 부임 첫해부터 두산 상대로 경기를 잘 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두산에 강한 선발 투수 이승호의 활약(4경기 ERA 2.32) 등이 그렇다.
그런가 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독 키움과 접전 구도를 이루는 데 팀 성향이 비슷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로서는 지난해까지 중간 계투진이 탄탄하지는 않았던 터라 경기 후반부 승기를 내주는 일이 많았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뛰는 것부터 색깔이 비슷하다고 본다. 예전부터 추구해온 스타일이 상당히 흡사하다”라고 분석했다.
올 시즌 현재 두산과 키움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격차도 1.5경기 차다. 장 감독으로서는 상대전적 우세도 확정하면서 0.5경기 차로 좁히고 싶은 마음이 컸겠지만, 비가 야속할 터다. 더구나 올 시즌 130경기 치른 키움은 두산보다 4경기 앞선다. 장 감독은 “쫓는 입장인데 기다릴 수밖에 없으니 아쉽다. 전에 더 많이 이겨놓았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4일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우천 순연된 경기는 오는 16일 예비일에 재편성된다. 장 감독 말처럼 종지부를 찍을지, 질긴 무승부 인연을 이어갈지는 그날 결정된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