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 역사에 이름 새긴’ 김상수, “개인 타이틀이 아닌 팀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입력 : 2019.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가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새로 쓴 소감을 밝혔다.

김상수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해 홀드를 추가했다. 김상수는 38홀드를 기록하며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홀드인 37홀드를 넘어서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상수는 팀이 5-1로 앞선 7회 말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윤영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점 차였지만 4회부터 2점 차가 이어지다 7회 초 김하성의 2점 홈런으로 겨우 격차를 벌린 상황이었다. 또 키움과 SK 모두 계속되는 찬스에서 마지막 결정타가 터지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쉽지 않은 승부였다.

김상수는 베테랑 김강민과 대결을 벌였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7회 첫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이어 공 한 개로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는 듯했다.

김상수는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하성의 실책이 나오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빠졌다. 다음 타자는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던 로맥. 김상수는 3개의 공이 연달아 빠지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차분하게 풀카운트로 승부를 가져간 뒤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김상수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다 홀드가 개인 타이틀이라기보다는 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동료 선수들이 도와줘서 기록을 달성 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김상수는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대해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지든 이기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라며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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