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거침없는 3연승으로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긴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7회 위기 상황을 떠올렸다.

두산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투타의 고른 활약 속에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2019시즌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후랭코프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공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묶었다. 그리고 좋은 집중력으로 초반에 점수를 낸 게 끝까지 간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직접 마운드에 올랐던 김 감독은 “사실 투수 교체를 위해 올라갔다. 국내 선수였으면 바로 공을 빼앗았을 텐데 용병 투수라...”라며 웃었다. 이어 “후랭코프가 샌즈까지만 더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이용찬의 원동력에 대해 “역시 경험의 힘이 아닐까 싶다. 결과도 좋았지만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경험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3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조기 마감 가능성을 높인 김 감독은 “내일 상황을 보겠다. 기회가 온다면 총력전을 펼치겠다”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전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