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19시즌 김하성(24)의 퍼포먼스는 '평화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득점 1위(112개), 타점 공동 2위(104개), 도루 2위(33개), OPS 10위(0.880) 등 여러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STATZ 기준) 7.17로 양의지(6.69)를 제치고 1위를 차지, 리그 최고 유격수를 넘어 최강의 타자로 군림했다. '1대 평화왕' 강정호도 만 24세 시즌(3.43)에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했다(*데뷔~만 24세까지 누적 WAR 김하성 24.38 / 강정호 14.21).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 끝까지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1위 두산과 2경기 차 3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서 김하성은 4경기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부진했지만 2루타 2개, 홈런 1개로 중요한 순간 장타력을 뽐내며 주전 유격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김하성에게 악몽 그 자체였다. 1차전부터 2014년 강정호를 떠오르게 만든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타석에서는 단 하나의 장타로 때리지 못하고 타율 0.176(17타수 3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4차전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용찬의 유인구에 끌려다닌 끝에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김하성의 2019시즌은 한국시리즈 스윕패라는 새드 엔딩을 맞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마무리가 아쉬웠던 김하성의 2019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9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김하성은 이미 김경문 감독의 구상에서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강정호를 대신해 성인대표팀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하성은 같은 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4번 타자 주전 유격수로 팀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이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를 거쳐 이번 프리미어12까지 3년 연속 국제대회 주전 유격수를 맡는다. 만 24세 이하, 프로 3년차로 참가 자격이 제한됐던 APBC나 참가 팀들이 정예 전력을 내보내지 않았던 아시안게임에 비해 프리미어12는 한 단계 수준이 높은 대회다. 이번 대회야말로 김하성이 더 큰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하성은 앞선 두 번의 대회(APBC, 아시안게임)서 일본을 상대로 홈런 2개(APBC 1개, 아시안게임 1개)를 기록, 부담감이 큰 한일전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출전한 모든 경기서 실책 없이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주전 유격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데뷔 6년차에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이 한국시리즈서 구겨진 '평화왕'의 자존심을 프리미어12서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사진=뉴스1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 끝까지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1위 두산과 2경기 차 3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서 김하성은 4경기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부진했지만 2루타 2개, 홈런 1개로 중요한 순간 장타력을 뽐내며 주전 유격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김하성에게 악몽 그 자체였다. 1차전부터 2014년 강정호를 떠오르게 만든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타석에서는 단 하나의 장타로 때리지 못하고 타율 0.176(17타수 3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4차전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용찬의 유인구에 끌려다닌 끝에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김하성의 2019시즌은 한국시리즈 스윕패라는 새드 엔딩을 맞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마무리가 아쉬웠던 김하성의 2019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9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김하성은 이미 김경문 감독의 구상에서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강정호를 대신해 성인대표팀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하성은 같은 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4번 타자 주전 유격수로 팀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이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를 거쳐 이번 프리미어12까지 3년 연속 국제대회 주전 유격수를 맡는다. 만 24세 이하, 프로 3년차로 참가 자격이 제한됐던 APBC나 참가 팀들이 정예 전력을 내보내지 않았던 아시안게임에 비해 프리미어12는 한 단계 수준이 높은 대회다. 이번 대회야말로 김하성이 더 큰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하성은 앞선 두 번의 대회(APBC, 아시안게임)서 일본을 상대로 홈런 2개(APBC 1개, 아시안게임 1개)를 기록, 부담감이 큰 한일전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출전한 모든 경기서 실책 없이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주전 유격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데뷔 6년차에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이 한국시리즈서 구겨진 '평화왕'의 자존심을 프리미어12서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