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김성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46득점을 합작한 박정아, 전새얀의 활약으로선두 GS칼텍스에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23, 25-23, 25-21)로 승리했다. 박정아는 26득점, 전새얀은 20득점을 올렸다. 러츠는 36득점에 후위 공격 12개,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승 8패 승점 14점이 된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승점 13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8승 3패 승점 25점으로 선두를 이어갔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경기 오래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팀이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예상대로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 모두 리드를 잡지 못하고 공방전을 벌였다.

GS칼텍스는 8-8 상황에서 박혜민의 블로킹이 성공한 뒤 12-8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박정아, 문정원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2-11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러츠가 강력한 블로킹으로 도로공사의 기세를 꺾었고 박혜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다.

이렇게 GS칼텍스가 수월하게 1세트를 따내는 듯 보였으나 박정아, 정대영의 공격 성공이 이어지면서 추격하며 23-23을 만들었다. 도로공사가 뒤집을 것으로 보였으나 GS칼텍스는 위기에 강했다. 러츠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에 도로공사는 막지 못했다. 28-28 상황에서는 권민지가 도로공사를 허점을 노리며 2득점했고, GS칼텍스가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아깝게 놓친 도로공사는 심기일전했다. 박정아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GS칼텍스는 박혜민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4-4에서 박정아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잡아갔다. GS칼텍스가 다시 따라가면 도로공사에서는 전새얀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14-8까지 점수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역시 저력이 있었다. 안혜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도로공사의 흐름을 끊었다. 한수지, 러츠, 박혜민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추격했다. 그렇지만 2세트는 도로공사의 차지였다. 문정원의 서브 득점으로 24-21로 앞서간 도로공사는 GS칼텍스에 2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전새얀의 퀵 오픈이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양팀은 3세트에서도 우세한 분위기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일진일퇴를 이어갔다. 러츠, 박정아는 득점을 올려갔다. 17-14로 GS칼텍스가 앞선 상황에서는 러츠와 박정아가 번갈아 서브 범실을 하는 등 혼전이 계속됐다. 도로공사가 전새얀, 문정원을 통해 점수를 올리면 GS칼텍스는 러츠가 만회했다.

하지만 3세트도 도로공사가 잡았다. GS칼텍스는 공격을 주도한 러츠의 활약으로 23-24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러츠가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려 했다. 그렇지만 네트에 걸리면서 그대로 3세트가 끝났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도로공사의 기세는 더욱 거셌다. 박정아는 4세트 초반 블로킹, 오픈 공격, 서브 득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박정아의 맹활약에 도로공사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반면 GS칼텍스는 범실이 이어지며 추격할 타이밍을 놓쳤다.

도로공사는 22-11까지 벌려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GS칼텍스의 저력은 강했다. 러츠, 박민지의 공격과 안혜진의 블로킹 성공이 이어지며 만회했다. 순식간에 점수를 추가한 GS칼텍스는 21-2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전새얀의 퀵오픈 공격이 한수지의 손 맞고 성공하면서 도로공사가 4세트 마저 잡고 승리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