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두산 넘지 못한 KT 데스파이네, 4이닝 4실점 부진···KT 2패 위기
입력 : 2020.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KT 위즈)가 야수들의 호수비에도 끝내 두산 베어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의 선발로 나선 데스파이네가 4이닝 4실점,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KT는 조용호(좌익수) - 황재균(3루수)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 강백호(1루수) - 유한준(지명타자) - 장성우(포수) - 박경수(2루수) - 배정대(중견수) - 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운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오재일(1루수) - 김재환(좌익수) - 허경민(3루수) - 박세혁(포수) - 김재호(유격수) - 오재원(2루수) - 박건우(우익수)로 타순을 꾸렸다.

두산을 상대로 정규 시즌 4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던 데스파이네는 초반부터 불안함을 노출했다. 1회를 삼자 범퇴 이닝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데스파이네는 2회 두산의 중심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했다.

김재환,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박세혁이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김재호의 희생 번트가 성공하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면서 데스파이네는 추가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좌익수 조용호가 오재원의 타구를 잘 잡아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달려드는 허경민을 잡아냈다.

하지만 데스파이네의 위기는 계속됐다. 3회 정수빈을 맞힌 데스파이네는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가 됐고, 김재환이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두산은 한 점 더 달아났다.

4회를 모처럼 큰 위기 없이 넘긴 데스파이네는 5회 정수빈,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여기까지였다. 구원 등판한 유원상이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데스파이네의 자책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KT의 불펜 역시 좀처럼 두산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5회 초가 끝난 현재 KT는 1-4로 지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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