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PS 4연승' 두산, KT에 2차전도 4-1 승···6년 연속 KS까지 단 1승
입력 : 2020.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의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성공하면서 6년 연속 한국 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 놓았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은 KT에 4-1로 승리했다. 양 팀 투수들이 모두 5회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난 가운데 득점권에서 승부는 득점권에서 갈렸다. 두산은 3번의 득점권 기회 중 3번을 살린 반면, KT는 4번의 득점권 기회 중 번도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포는 후속타 불발로 분위기가 식으면서 빛을 바랬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KT였다. 1회 조용호의 2루타, 황재균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가 생겼지만, 로하스와 강백호가 각각 뜬 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첫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곧바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김재환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두산은 1-0으로 앞서 갔다. 1사 2, 3루 상황에서 KT의 좌익수 조용호가 오재원을 뜬 공, 허경민을 홈 보살로 처리한 것이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았다.

KT의 두 번째 기회는 2회 말 찾아왔다. 유한준, 박경수, 배정대가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심우준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허무하게 동점 기회가 날아갔다.

3회 두 팀은 각각 1점씩을 뽑았으나 과정은 사뭇 달랐다. 3회 초 두산의 김재환은 2사 1,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유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3회 말 KT는 로하스가 1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이어지는 2사 1, 2루 기회를 장성우가 살리지 못하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KT는 4회 말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배정대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1루에서 조용호가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KT는 또다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두산 타선은 5회에 결국 데스파이네를 강판시켰다.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가면서 KT는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유원상은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진화에 실패했고, 이보근이 투입돼서야 두산의 공격은 멈췄다.

5회 이후 두 팀의 경기는 양 팀 불펜 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로 고착 상태에 들어갔다. 두산은 박치국 - 홍건희 - 이영하 세 투수로 KT의 추격을 잠재웠고, KT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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