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KT 위즈가 값진 포스트시즌 첫 승에 성공하면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가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고,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땅볼만 10개를 만들어내며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KT는 조용호(좌익수) - 황재균(3루수)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 유한준(지명타자) - 강백호(1루수) - 박경수(2루수) - 배정대(중견수) - 장성우(포수) - 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오재일(1루수) - 김재환(좌익수) - 허경민(3루수) - 박세혁(포수) - 김재호(유격수) - 오재원(2루수) - 박건우(우익수)로 타순을 꾸렸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KT였다. 1회 선두 타자 조용호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황재균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지만, 안타 직전 조용호가 2루 도루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은 나오지 않았고, 알칸타라는 빠르게 안정세에 들어섰다.
1회 패스트볼 일변도의 볼배합에서 탈피한 두산의 알칸타라는 2회부터 4회까지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특히 낮게 제구되는 포크에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5회부터 매회 안타를 내주며 다시 불안함을 노출했다. 반대로 KT는 5회 강백호의 2루타로 1사 3루, 6회 조용호의 2루타로 2사 1, 2루, 7회 강백호의 안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권 침묵을 이어갔다.
그래도 타격감이 살아난 KT는 결국 8회 결실을 봤다. 2사 상황에서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로하스가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오늘 두 번이나 득점권 기회를 날린 유한준은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알칸타라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1점을 뽑아냈고 이때부터 KT의 타선은 터지기 시작했다.
두산은 홍건희를 소방수로 내세웠지만, 강백호 타석에서 포수 박세혁이 허무하게 공을 놓치면서 2점째를 내줬다. 강백호가 자동 고의사구,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만들어졌고, 배정대의 먹힌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KT는 4점째를 뽑았다. 두산은 박치국으로 투수를 바꿔봤지만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만 허용했고, 함덕주가 등판해서야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반면, KT의 쿠에바스는 시종일관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제구된 다양한 구종으로 두산 타자들의 범타를 끌어냈고, 땅볼만 12개를 만들어냈다. 위기는 4회 쿠에바스 본인의 1루 송구 실책과 6회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두 차례뿐이었다.
8회 말 오재원이 쿠에바스를 상대로 1점 홈런, 9회 말 김재환이 주권을 상대로 1점 홈런을 기록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진=뉴시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가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고,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땅볼만 10개를 만들어내며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KT는 조용호(좌익수) - 황재균(3루수)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 유한준(지명타자) - 강백호(1루수) - 박경수(2루수) - 배정대(중견수) - 장성우(포수) - 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오재일(1루수) - 김재환(좌익수) - 허경민(3루수) - 박세혁(포수) - 김재호(유격수) - 오재원(2루수) - 박건우(우익수)로 타순을 꾸렸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KT였다. 1회 선두 타자 조용호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황재균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지만, 안타 직전 조용호가 2루 도루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은 나오지 않았고, 알칸타라는 빠르게 안정세에 들어섰다.
1회 패스트볼 일변도의 볼배합에서 탈피한 두산의 알칸타라는 2회부터 4회까지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특히 낮게 제구되는 포크에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5회부터 매회 안타를 내주며 다시 불안함을 노출했다. 반대로 KT는 5회 강백호의 2루타로 1사 3루, 6회 조용호의 2루타로 2사 1, 2루, 7회 강백호의 안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권 침묵을 이어갔다.
그래도 타격감이 살아난 KT는 결국 8회 결실을 봤다. 2사 상황에서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로하스가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오늘 두 번이나 득점권 기회를 날린 유한준은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알칸타라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1점을 뽑아냈고 이때부터 KT의 타선은 터지기 시작했다.
두산은 홍건희를 소방수로 내세웠지만, 강백호 타석에서 포수 박세혁이 허무하게 공을 놓치면서 2점째를 내줬다. 강백호가 자동 고의사구,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만들어졌고, 배정대의 먹힌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KT는 4점째를 뽑았다. 두산은 박치국으로 투수를 바꿔봤지만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만 허용했고, 함덕주가 등판해서야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반면, KT의 쿠에바스는 시종일관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제구된 다양한 구종으로 두산 타자들의 범타를 끌어냈고, 땅볼만 12개를 만들어냈다. 위기는 4회 쿠에바스 본인의 1루 송구 실책과 6회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두 차례뿐이었다.
8회 말 오재원이 쿠에바스를 상대로 1점 홈런, 9회 말 김재환이 주권을 상대로 1점 홈런을 기록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