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1번·오재원 결장' 두산, PO 4차전 라인업 발표
입력 : 2020.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타격이 부진한 주장 오재일이 8번으로 타순이 조정됐다. 그리고 9번 타자로 줄곧 나서던 박건우가 1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두산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와 윤명준,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오늘 출장하지 않는다.

유희관이 선발 투수로 나서고, 박건우(우익수) - 정수빈(중견수) -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김재환(좌익수) - 최주환(2루수) - 박세혁(포수) - 허경민(3루수) - 오재일(1루수) - 김재호(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어제 3차전에서 2-5로 패배한 뒤 김태형 감독은 타순 변경을 암시했다. 고심한 끝에 내린 결과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한 오재일의 8번 타순 강등이었다. 3차전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을 두고 "타이밍 자체가 맞질 않고 있다.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걱정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오재일을 대신해 박건우가 상위 타순으로 올라왔다. 그것도 1번 타자다. 박건우 역시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9타수 2안타로 부진하지만, 박건우의 자신감을 믿었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가 '저보다 안 좋은 애들 더 많던데요'라고 웃더라"고 하면서 박건우를 1번으로 올린 뒷얘기를 전했다.

실제로 박건우는 지난 2차전부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오늘 상대할 배제성에게 통산 13타수 5안타(2루타 2개)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어제 쿠에바스에게 홈런을 친 오재원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이가 무릎이 안 좋다. 원래 왼쪽 무릎이 안 좋았는데 오른쪽 무릎도 안 좋다고 해서 빼게 됐다"고 선발 제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발 유희관에게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길 바라지만, 힘들 경우 김민규, 최원준, 이승진을 빠르게 투입할 수도 있다. 플렉센도 혹시 몰라 엔트리에 포함했다. 상황에 따라 투입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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