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1차전에 반드시 승리해 기선제압을 예고한 NC의 이동욱 감독이 두산을 잡을 비책으로 '강한 하위 타순'을 내놓았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NC 다이노스는 마이크 라이트와 구창모가 오늘 출전하지 않고,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 유희관이 나서지 않는다.

타순은 박민우(2루수) - 이명기(지명타자) - 나성범(우익수) - 양의지(포수) - 박석민(3루수) - 노진혁(유격수) - 권희동(좌익수) - 알테어(중견수) - 강진성(1루수)으로 구성했다.

NC에는 라울 알칸타라에 강하고, 약한 타자들이 고루 분포돼있다. 박민우, 나성범, 노진혁, 강진성 등이 알칸타라에 약했고, 양의지, 권희동, 알테어 등이 알칸타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오늘 NC는 강진성을 9번에 배치한 것을 제외하고는 정규 시즌 타순을 그대로 가져갔다. 특히 알칸타라에 가장 강했던 권희동의 7번 배치, 이명기의 2번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동욱 감독은 "이명기가 2번 타순 그리고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알칸타라에 강했던 권희동과 알테어의 하위 타선 배치로 하위 타선마저 강화한 이동욱 감독은 단기전에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가 누군지를 묻는 질문에 "1번부터 9번까지 모두가 미쳐줬으면 좋겠다"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타선이 되길 바랐다.

사진=NC 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