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땅볼 또 땅볼' 실패로 돌아간 두산의 1번 박건우 카드
입력 : 2020.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오늘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라인업에는 변화가 있었다. 줄곧 1번 타자로 나서던 정수빈이 9번으로 내려가고, 9번 타자로 나오던 박건우를 1번으로 올라간 것.

이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수빈이의 타격감이 너무 안 좋다. (박)건우는 어느 정도 공을 따라가는 편"이라면서 박건우 1번 - 정수빈 9번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은 NC 다이노스에 3-5로 패했다. 두산은 NC의 연이은 실책으로 4-0에서 4-3까지 쫓아갔으나 번번이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부진한 성적에도 지난 플레이오프 4차전(2타수 0안타 2볼넷)에 이어 1번의 중임을 맡은 박건우는 오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타구질이 아쉬웠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아웃되긴 했지만, 우익수 쪽으로 공을 띄우는 타구가 나왔다. 그러나 첫 타석 이후 외야로 나가는 박건우의 타구는 찾을 수 없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NC의 선발 루친스키의 투심을 건드려 유격수 쪽 땅볼로 아웃된 박건우는 5회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다행히 3루수 박석민이 공을 더듬어 1루에 살아나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3-유 간으로 빠지는 땅볼 타구였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변하는 건 없었다. 땅볼 또 땅볼이었다. 박건우로 시작된 두산의 2020 한국시리즈 1차전은 박건우의 땅볼로 끝났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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