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NC 다이노스의 첫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외국인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31)가 1차전 결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루친스키의 얼굴 대부분은 마스크에 가려 볼 수 없었지만, 기분 좋은 목소리마저 가리진 못했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NC는 두산 베어스에 5-3 승리를 거뒀다. 루친스키는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3실점(1자책점),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고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다음날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취재진과 만난 루친스키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된 것에 대해 루친스키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방심하지 않았다.
루친스키는 지난 10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8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긴 공백 탓인지 정규 시즌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최소한의 몫은 했다.
"2주 만의 경기라 매우 좋았다. 지난 2주는 전지훈련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오랜만의 경기에 반가움을 나타낸 루친스키는 "어제 경기가 좋은 경기였을 수도, 안 좋은 경기였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6회까지 던졌다. 이후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결과에 만족했다.
루친스키는 오랜만의 등판이 한국시리즈라 긴장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야구를 할 때 그런 긴장감과 떨림도 없으면 할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런 부분도 야구의 일부고 안고 가야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어제 NC는 베테랑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3실점 했다. 베테랑 박석민, 양의지에게서 나온 것이라 더욱 당황스러울 법도 했지만, 루친스키는 그저 웃어 보였다. 루친스키는 "박석민이 내게 다가와 '미안하다, 다음엔 내가 꼭 잡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 실책도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동료들을 감쌌다.
오히려 철저한 시프트 수비로 자신의 안타성 타구를 막아낸 동료들의 모습을 먼저 떠올렸다. 1차전에서 NC는 두산의 중심 타자 오재일과 김재환을 극단적인 시프트로 철저히 막아냈다. "시프트가 성공하면 투수 입장에서도 기분 좋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루친스키는 "특히 이건 안타다 싶어 뒤를 돌아봤을 때 시프트가 걸려 아웃 처리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기분이 좋다. 그것마저 안 통하면 어쩔 수 없다. 야구의 일부분이니까"라고 설명했다.
NC 팬들에게 루친스키는 워크 에식(직업 윤리)이 높고 성실한 외국인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1차전이 끝난 후 조민기 통역의 개인 SNS에는 루친스키가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 부분에 대한 질문에 루친스키는 "프로답게 내 루틴을 그대로 이어간 것밖에 없다"고 얘기하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이후 등판을 대비했다.
루친스키는 만약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5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5차전까지 가게 되면 난 그저 열심히 해서 내 공을 던질 뿐이고, 그것이 내 목표다"라고 얘기하면서 "하지만 올해는 유독 시즌이 길었기 때문에 4차전에서 끝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희망사항을 넌지시 밝혔다. 7차전 불펜 등판 가능성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개의치 않았다.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은 단 한 차례 있었다. 1차전 이후 알테어의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논란이 뜨거웠고, 자연스레 루친스키에게도 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잠시 당황한 루친스키는 잠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더니 "알테어의 행동을 존중한다"며 하나의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는 투수로서 마운드에 집중하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에 집중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NC는 두산 베어스에 5-3 승리를 거뒀다. 루친스키는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3실점(1자책점),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고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다음날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취재진과 만난 루친스키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된 것에 대해 루친스키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방심하지 않았다.
루친스키는 지난 10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8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긴 공백 탓인지 정규 시즌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최소한의 몫은 했다.
"2주 만의 경기라 매우 좋았다. 지난 2주는 전지훈련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오랜만의 경기에 반가움을 나타낸 루친스키는 "어제 경기가 좋은 경기였을 수도, 안 좋은 경기였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6회까지 던졌다. 이후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결과에 만족했다.
루친스키는 오랜만의 등판이 한국시리즈라 긴장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야구를 할 때 그런 긴장감과 떨림도 없으면 할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런 부분도 야구의 일부고 안고 가야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어제 NC는 베테랑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3실점 했다. 베테랑 박석민, 양의지에게서 나온 것이라 더욱 당황스러울 법도 했지만, 루친스키는 그저 웃어 보였다. 루친스키는 "박석민이 내게 다가와 '미안하다, 다음엔 내가 꼭 잡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 실책도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동료들을 감쌌다.
오히려 철저한 시프트 수비로 자신의 안타성 타구를 막아낸 동료들의 모습을 먼저 떠올렸다. 1차전에서 NC는 두산의 중심 타자 오재일과 김재환을 극단적인 시프트로 철저히 막아냈다. "시프트가 성공하면 투수 입장에서도 기분 좋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루친스키는 "특히 이건 안타다 싶어 뒤를 돌아봤을 때 시프트가 걸려 아웃 처리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기분이 좋다. 그것마저 안 통하면 어쩔 수 없다. 야구의 일부분이니까"라고 설명했다.
NC 팬들에게 루친스키는 워크 에식(직업 윤리)이 높고 성실한 외국인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1차전이 끝난 후 조민기 통역의 개인 SNS에는 루친스키가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 부분에 대한 질문에 루친스키는 "프로답게 내 루틴을 그대로 이어간 것밖에 없다"고 얘기하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이후 등판을 대비했다.
루친스키는 만약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5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5차전까지 가게 되면 난 그저 열심히 해서 내 공을 던질 뿐이고, 그것이 내 목표다"라고 얘기하면서 "하지만 올해는 유독 시즌이 길었기 때문에 4차전에서 끝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희망사항을 넌지시 밝혔다. 7차전 불펜 등판 가능성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개의치 않았다.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은 단 한 차례 있었다. 1차전 이후 알테어의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논란이 뜨거웠고, 자연스레 루친스키에게도 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잠시 당황한 루친스키는 잠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더니 "알테어의 행동을 존중한다"며 하나의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는 투수로서 마운드에 집중하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에 집중했다.
사진=NC 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