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 부위, 이상無' 두산 플렉센, 야수들과 함께 6이닝 1실점 합작
입력 : 2020.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이번 가을 에이스로 올라선 크리스 플렉센(26)이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플렉센은 6이닝 1실점,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 - 정수빈(중견수) - 최주환(2루수) - 김재환(좌익수) - 박세혁(포수) - 김재호(유격수) -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오재일(1루수) - 박건우(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구창모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NC는 박민우(2루수) - 이명기(지명타자) - 나성범(우익수) - 양의지(포수) - 박석민(3루수) - 노진혁(유격수) - 권희동(좌익수) - 알테어(중견수) - 강진성(1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지난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플렉센은 오늘 다소 제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흔들리는 플렉센을 두산의 내야 수비가 지탱했다.

1회 플렉센은 선두 타자로 나선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뒤이어 이명기가 3루 쪽으로 빠른 타구를 생산했지만, 3루수 허경민에게 잡혔다. 허경민은 공을 차분하게 1루로 뿌려 병살을 만들었다.

2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박석민에게 좌측 2루타, 노진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플렉센은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알테어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허경민이 플렉센을 구해냈다. 플렉센의 초구를 노린 강진성의 타구는 3루에 서있던 허경민의 글러브로 들어갔고, 허경민은 다시 한 번 공을 1루로 뿌려 NC의 두 번째 병살을 만들었다.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플렉센은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번엔 우익수 박건우의 도움을 받았다. 양의지(우전 안타)와 박석민(볼넷), 권희동(몸에 맞는 볼)이 출루해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알테어가 플렉센의 초구를 노려 우측 외야로 공을 띄웠다. 알테어의 타구를 잡아낸 박건우가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고, 3루 주자 양의지는 홈에서 아웃되면서 순식간에 이닝이 마무리됐다.

두산에게는 행운, NC에게는 불운한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박민우가 안타로 1루에 출루한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명기의 타구는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로 직행했다. 김재호는 이미 2루에 도달했던 박민우를 태그해 가볍게 병살을 만들어냈다.

6회는 더한 상황이 연출했다.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아 생긴 1사 2루 상황에서 박석민은 플렉센의 6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플렉센의 무릎과 팔뚝을 맞고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로 향했고, 오재일이 공을 2루로 송구하면서 오늘 경기 5번째 병살이 만들어졌다.

97개의 공을 던진 플렉센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7회 이현승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박석민에게 맞은 우측 무릎과 왼쪽 팔뚝은 검진 결과, 추가 병원 검진이 필요 없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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