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KS 데뷔전' NC 송명기, 5이닝 무실점···승투 요건 갖춰 [KS 4차전]
입력 : 2020.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송)명기는 정규 시즌 후반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잘 던져줬다. 오늘도 시즌 때 모습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송명기(20)에 대한 경기 전 이동욱 NC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이동욱 감독이 왜 자신이 있었는지는 경기력을 보니 답이 나왔다.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송명기가 5이닝 무실점,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2개(패스트볼 44개, 포크 25개, 슬라이더 9개, 커브 4개)였다.

NC는 박민우(2루수) - 이명기(좌익수) - 나성범(우익수) - 양의지(포수) - 강진성(1루수) - 모창민(지명타자) - 노진혁(유격수) - 알테어(중견수) - 지석훈(3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김민규가 선발로 나선 두산은 허경민(3루수) - 정수빈(중견수) - 최주환(2루수) - 김재환(좌익수) -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김재호(유격수) - 오재일(1루수) - 박세혁(포수) - 조수행(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송명기의 구속 140km/h 후반대 패스트볼과 130km/h 중반 슬라이더에 두산의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1회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송명기는 가볍게 시작했다.

5회까지 소화하는 동안 송명기에게는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오직 김재호와 조수행만이 송명기의 공을 공략했다. 2회 김재호가 송명기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팀의 첫 안타 및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송명기는 오재일을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조수행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햇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5회 다시 김재호와 조수행이 기회를 만들었다. 좌익수 이명기의 아쉬운 타구 판단으로 김재호의 안타가 2루타로 둔갑했고, 조수행이 볼넷을 또 한 번 골라내며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허경민에게 연거푸 포크를 던져 결국 3루수 앞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예고대로 두산의 타순이 세 바퀴째를 맞이하자 송명기를 6회 말 임정호와 교체했다. 강판당하기에 앞서 6회 초 NC 타선이 양의지와 강진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면서 송명기는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첫 승 요건도 갖췄다.

6회까지 마무리된 현재, NC는 두산에 2-0으로 앞서 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