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STL, 풀어준 집토끼 잡는 데 주력할까···콜튼 웡 복귀에 관심
입력 : 2020.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보강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풀어준 집토끼를 모두 잡아 2021년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30)을 다시 데려오는 데 관심을 유지 중이다. 웡의 2021년 팀 옵션을 실행하지 않은 것은 가격의 문제였을 뿐 세인트루이스는 웡을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지난 10월 30일 세인트루이스는 웡의 2021년 팀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로 풀어줘 상당한 놀라움을 안겼다. 2011년 1라운드 22번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웡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2루 수비를 가져 내야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2013년 데뷔 후 통산 852경기에 나서 53홈런 281타점, 타율 0.261, OPS 0.717로 타격이 좋지 않은 웡을 신예 내야수 토미 에드먼(25)으로 대체할 뜻을 밝혔다.

지난해 데뷔한 에드먼은 나쁘지 않은 2루 수비에 데뷔 시즌 92경기 11홈런, 타율 0.304, OPS 0.850을 기록해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에드먼 역시 올해 타율 0.250, OPS 0.685로 주춤했고, 세인트루이스가 구상 중인 2루수 에드먼 - 3루수 맷 카펜터로 이뤄진 내야진은 수비에서 불안한 점이 많다.

그런 연유로 세인트루이스는 1년 1,250만 달러 이하의 연봉으로 웡을 데려와 안정적인 내야진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웡이 복귀한다면 김광현(32)을 비롯해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현재 FA 시장에서 D.J.르메휴(32) 다음으로 인기 있는 2루수인 웡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르메휴의 계약이 결정된 이후 웡의 몸값도 자연스레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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