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 역사의 산증인이자 '샌디에이고의 목소리'라 불렸던 밥 챈들러(83) 씨가 2021년 샌디에이고가 그 어떤 시즌보다 놀라운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챈들러 씨와 나눈 인터뷰를 소개했다.
전신인 PCL 파드레스 시절부터 샌디에이고 구단과 인연을 맺은 챈들러 씨는 1969년부터 2003년까지 35년간 아나운서를 역임했다. 샌디에이고 경기 70% 이상을 챈들러 씨가 중계했고, 팀이 전통적으로 약했던 탓에 샌디에이고의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본 것으로 유명하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번의 월드시리즈만 구경했던 챈들러 씨에게도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샌디에이고가 보여준 일에 압도당했다"고 평가한 챈들러 씨는 "마치 샌디에이고가 A.J.프렐러 단장을 영입하고, 그가 생산한 결과물을 보는 것 같다"며 이번 겨울 주인공을 프렐러 단장으로 꼽았다.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김하성, 조 머스그루브 등을 영입해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부상했다. 특히 프렐러 단장은 26명의 선수가 오가는 트레이드 속에서도 핵심 전력과 핵심 유망주들은 잃지 않아 뛰어난 수완을 인정받았다.
챈들러 씨는 "내 생각에 올해 샌디에이고는 과거 어떤 시즌보다 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현재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선발진 보강을 눈여겨봤다. 이어 "다르빗슈와 스넬 그리고 건강을 회복한 라멧은 1선발 3명이 모인 것과 다름없다. (내 기억에) 샌디에이고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흐뭇해했다.
사실 샌디에이고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됐다. 샌디에이고가 전반기에 가능성을 보이자 프렐러 단장은 마이크 클레빈저, 트레버 로젠탈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1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보강을 했음에도 여전히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추격하는 입장이었다"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지난해를 돌아봤다. 하지만 "다르빗슈와 스넬의 영입은 의심의 여지 없이 그 격차를 좁혔다"고 말하면서 "김하성을 영입해 최고의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깊이와 선택지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챈들러 씨도 "내가 상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고 매체의 평가에 동의하는 듯하면서도 "이제는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에 위협이 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샌디에이고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1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챈들러 씨와 나눈 인터뷰를 소개했다.
전신인 PCL 파드레스 시절부터 샌디에이고 구단과 인연을 맺은 챈들러 씨는 1969년부터 2003년까지 35년간 아나운서를 역임했다. 샌디에이고 경기 70% 이상을 챈들러 씨가 중계했고, 팀이 전통적으로 약했던 탓에 샌디에이고의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본 것으로 유명하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번의 월드시리즈만 구경했던 챈들러 씨에게도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샌디에이고가 보여준 일에 압도당했다"고 평가한 챈들러 씨는 "마치 샌디에이고가 A.J.프렐러 단장을 영입하고, 그가 생산한 결과물을 보는 것 같다"며 이번 겨울 주인공을 프렐러 단장으로 꼽았다.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김하성, 조 머스그루브 등을 영입해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으로 부상했다. 특히 프렐러 단장은 26명의 선수가 오가는 트레이드 속에서도 핵심 전력과 핵심 유망주들은 잃지 않아 뛰어난 수완을 인정받았다.
챈들러 씨는 "내 생각에 올해 샌디에이고는 과거 어떤 시즌보다 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현재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선발진 보강을 눈여겨봤다. 이어 "다르빗슈와 스넬 그리고 건강을 회복한 라멧은 1선발 3명이 모인 것과 다름없다. (내 기억에) 샌디에이고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흐뭇해했다.
사실 샌디에이고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됐다. 샌디에이고가 전반기에 가능성을 보이자 프렐러 단장은 마이크 클레빈저, 트레버 로젠탈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1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보강을 했음에도 여전히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추격하는 입장이었다"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지난해를 돌아봤다. 하지만 "다르빗슈와 스넬의 영입은 의심의 여지 없이 그 격차를 좁혔다"고 말하면서 "김하성을 영입해 최고의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깊이와 선택지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챈들러 씨도 "내가 상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고 매체의 평가에 동의하는 듯하면서도 "이제는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에 위협이 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샌디에이고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