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목표로 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메츠에서 방출을 고려했던 투수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28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번 겨울 토론토의 굵직한 움직임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토론토의 향후 움직임을 예상했다. 곧이어 발표된 트레이드는 샤피로 사장의 선발 보강 방향을 짐작케 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토론토가 뉴욕 메츠로부터 좌완 스티븐 마츠(29)를 받고, 션 라이드-폴리(25), 옌시 디아즈(24), 조시 윈콕스키(22)를 보내는 1:3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류현진 - 로비 레이 - 네이트 피어슨 - 태너 로악 - 마츠 -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이뤄진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지만, 에이스 류현진의 부담이 덜어졌는지는 미지수다.
소식을 전한 셔먼 기자가 "메츠는 마츠를 지난달 논텐더(non-tender) 방출을 고려했었다"라는 후일담을 전하면서 샤피로 사장의 의중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 조정 대상 선수와 다음 시즌 계약을 포기하는 제도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새 구단주로 부임해 풍족해진 메츠가 연봉 520만 달러를 아끼려 방출을 고려했다는 것은 마츠의 기량이 그만큼 떨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메츠는 마츠를 논텐더하지 않고 트레이드에 성공하면서 돈도 아끼고, 유망주 세 명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메츠에 지명된 마츠는 유망주 시절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2015년 데뷔 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통산 112경기 31승 41패, 579.2이닝 552탈삼진,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경기에 나서 0승 5패, 평균자책점 9.68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 방출 고려 대상이 됐다.
셔먼 기자는 "마츠는 그들이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말하면서 "토론토는 이제 재능이 있으면서도 (이전 팀에) 좌절감을 안긴 두 명의 좌완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명의 좌완 투수란 레이와 마츠를 뜻하는 것으로 두 선수 모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츠의 기대주였으나 잠시 가능성을 보였을뿐 꾸준하지 못했다.
이렇듯 잠재력은 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선수들을 모아, 반등을 노린 토론토의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부터 토론토는 맷 슈메이커, 클레이 벅홀츠, A.J.콜, 로악 등을 영입해 반등을 노렸지만, 슈메이커가 5경기 반짝했을 뿐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는 리빌딩 팀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면 올해는 다르다.
이번 겨울 토론토는 스프링어와 마커스 세미언을 영입해 우승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우승 도전에 나선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 외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없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
MLB.COM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키건 매더슨 기자도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 에이스 잠재력을 가진 피어슨을 가졌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은 여전히 평범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마츠는 괜찮은 선수로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의 최저치를 끌어올렸지만, 포스트시즌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2선발을 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며 추가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의 구색만 갖춘 토론토가 추가 선발 영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팀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28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번 겨울 토론토의 굵직한 움직임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토론토의 향후 움직임을 예상했다. 곧이어 발표된 트레이드는 샤피로 사장의 선발 보강 방향을 짐작케 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토론토가 뉴욕 메츠로부터 좌완 스티븐 마츠(29)를 받고, 션 라이드-폴리(25), 옌시 디아즈(24), 조시 윈콕스키(22)를 보내는 1:3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류현진 - 로비 레이 - 네이트 피어슨 - 태너 로악 - 마츠 -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이뤄진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지만, 에이스 류현진의 부담이 덜어졌는지는 미지수다.
소식을 전한 셔먼 기자가 "메츠는 마츠를 지난달 논텐더(non-tender) 방출을 고려했었다"라는 후일담을 전하면서 샤피로 사장의 의중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 조정 대상 선수와 다음 시즌 계약을 포기하는 제도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새 구단주로 부임해 풍족해진 메츠가 연봉 520만 달러를 아끼려 방출을 고려했다는 것은 마츠의 기량이 그만큼 떨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메츠는 마츠를 논텐더하지 않고 트레이드에 성공하면서 돈도 아끼고, 유망주 세 명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메츠에 지명된 마츠는 유망주 시절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2015년 데뷔 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통산 112경기 31승 41패, 579.2이닝 552탈삼진,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경기에 나서 0승 5패, 평균자책점 9.68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 방출 고려 대상이 됐다.
셔먼 기자는 "마츠는 그들이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말하면서 "토론토는 이제 재능이 있으면서도 (이전 팀에) 좌절감을 안긴 두 명의 좌완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명의 좌완 투수란 레이와 마츠를 뜻하는 것으로 두 선수 모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츠의 기대주였으나 잠시 가능성을 보였을뿐 꾸준하지 못했다.
이렇듯 잠재력은 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선수들을 모아, 반등을 노린 토론토의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부터 토론토는 맷 슈메이커, 클레이 벅홀츠, A.J.콜, 로악 등을 영입해 반등을 노렸지만, 슈메이커가 5경기 반짝했을 뿐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는 리빌딩 팀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면 올해는 다르다.
이번 겨울 토론토는 스프링어와 마커스 세미언을 영입해 우승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우승 도전에 나선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 외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없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
MLB.COM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키건 매더슨 기자도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 에이스 잠재력을 가진 피어슨을 가졌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은 여전히 평범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마츠는 괜찮은 선수로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의 최저치를 끌어올렸지만, 포스트시즌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2선발을 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며 추가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의 구색만 갖춘 토론토가 추가 선발 영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팀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