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이번 트레이드는 향후 놀란 아레나도(29)에게 줄 돈을 아꼈다는 것 외에는 완벽한 재앙이다"
지난 2일(한국 시간) 콜로라도는 5,100만 달러의 연봉 보조와 함께 아레나도를 세인트루이스에 보내고, 오스틴 곰버(27)를 포함한 5명의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2019년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와 8년 2억 6,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구단에 실망감을 나타냈고, 지난해 겨울 트레이드 논의 과정에서 구단 수뇌부와 사이가 틀어져 결국 올해 트레이드가 결정됐다.
이번 트레이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레나도는 명분과 실익을 모두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후에도 트레이드 거부권을 유지했고, 옵트 아웃 권리도 하나 더 챙겼다.
올 시즌 후 옵트 아웃 권리가 있었으나,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2027년 1,500만 달러를 받는 대신 2022년 시즌 후 한 번 더 옵트 아웃 권리를 갖게 된다.
아레나도의 올해 연봉 3,500만 달러를 모두 콜로라도가 지불하는데 1,500만 달러는 즉시 지급, 2,000만 달러는 계약 종료 연도인 2027년까지 나눠서 지급한다.
또한, 아레나도가 올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하지 않고 세인트루이스에 남는다면, 콜로라도는 1,600만 달러를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분할로 추가 지급한다. 즉, 세인트루이스는 콜로라도로부터 총 5,1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조받는다.
따라서 세인트루이스는 최소 올해는 드는 돈이 없어 아레나도가 뛰어난 성적으로 옵트 아웃을 신청해도 손해가 없다. 아레나도가 잔류하더라도 5,1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조받아 부담이 덜하다.
반면, 콜로라도는 평범한 유망주 5명을 받았다. 즉시 전력감인 오스틴 곰버(27, 좌투수), 세인트루이스 팀 내 8위 유망주 엘리후리스 몬테로(22, 3루수), 19위 토니 로세이(22, 우투수), 22위 마테오 길(20, 내야수), 30위권 밖의 제이크 소머스(22, 우투수)가 그들이다.
3일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은 이번 트레이드를 돌아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A 등급, 콜로라도 로키스에 D 등급을 매겼다.
지난해 부진하긴 했지만, 아레나도는 여전히 최고의 3루수라고 평가된다. 데뷔 시즌인 2013년부터 8년 연속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실버슬러거 4회, 올스타 선정 5회 등 대표적인 공수 겸장으로 꼽힌다.
매체는 "이미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서 최고의 투수진과 수비를 갖췄던 세인트루이스는 이제 다시 한번 지구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아레나도를 데려오면서도 팀 내 최고 유망주 매튜 리베라토어, 놀란 고먼, 이반 에레라 모두를 지켰다는 것은 여전히 믿을 수 없고, 연봉 보조까지 받는다"고 세인트루이스 프런트의 트레이드 수완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2루수 콜튼 웡과 재계약한다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얘기했다.
한편, 최고의 선수를 내주면서도 상대 팀 TOP 10 유망주 한 명만 데려오는 데 그친 콜로라도에는 혹평이 이어졌다.
매체는 "몬테로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많은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 유망주다. 다른 유망주 셋은 기껏해야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도 있는 재능일 뿐 슈퍼스타가 될 수 있는 재능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아레나도 반대급부로 온 유망주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콜로라도가 아레나도를 내주고 받은 대가는 무키 베츠를 내준 보스턴 레드삭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내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블레이크 스넬을 내준 탬파베이 레이스가 받은 대가에 가깝지 않았다"고 핵심 선수를 트레이드한 타 팀의 사례를 언급했다.
매체는 "8년 계약을 맺고 2년 만에 아레나도를 버리기로 한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총평을 내리면서 "이제 콜로라도는 트레버 스토리와 계약을 연장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콜로라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공식 SNS
지난 2일(한국 시간) 콜로라도는 5,100만 달러의 연봉 보조와 함께 아레나도를 세인트루이스에 보내고, 오스틴 곰버(27)를 포함한 5명의 유망주를 받는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2019년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와 8년 2억 6,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구단에 실망감을 나타냈고, 지난해 겨울 트레이드 논의 과정에서 구단 수뇌부와 사이가 틀어져 결국 올해 트레이드가 결정됐다.
이번 트레이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레나도는 명분과 실익을 모두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후에도 트레이드 거부권을 유지했고, 옵트 아웃 권리도 하나 더 챙겼다.
올 시즌 후 옵트 아웃 권리가 있었으나,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2027년 1,500만 달러를 받는 대신 2022년 시즌 후 한 번 더 옵트 아웃 권리를 갖게 된다.
아레나도의 올해 연봉 3,500만 달러를 모두 콜로라도가 지불하는데 1,500만 달러는 즉시 지급, 2,000만 달러는 계약 종료 연도인 2027년까지 나눠서 지급한다.
또한, 아레나도가 올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하지 않고 세인트루이스에 남는다면, 콜로라도는 1,600만 달러를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분할로 추가 지급한다. 즉, 세인트루이스는 콜로라도로부터 총 5,1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조받는다.
따라서 세인트루이스는 최소 올해는 드는 돈이 없어 아레나도가 뛰어난 성적으로 옵트 아웃을 신청해도 손해가 없다. 아레나도가 잔류하더라도 5,1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조받아 부담이 덜하다.
반면, 콜로라도는 평범한 유망주 5명을 받았다. 즉시 전력감인 오스틴 곰버(27, 좌투수), 세인트루이스 팀 내 8위 유망주 엘리후리스 몬테로(22, 3루수), 19위 토니 로세이(22, 우투수), 22위 마테오 길(20, 내야수), 30위권 밖의 제이크 소머스(22, 우투수)가 그들이다.
3일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은 이번 트레이드를 돌아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A 등급, 콜로라도 로키스에 D 등급을 매겼다.
지난해 부진하긴 했지만, 아레나도는 여전히 최고의 3루수라고 평가된다. 데뷔 시즌인 2013년부터 8년 연속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실버슬러거 4회, 올스타 선정 5회 등 대표적인 공수 겸장으로 꼽힌다.
매체는 "이미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서 최고의 투수진과 수비를 갖췄던 세인트루이스는 이제 다시 한번 지구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아레나도를 데려오면서도 팀 내 최고 유망주 매튜 리베라토어, 놀란 고먼, 이반 에레라 모두를 지켰다는 것은 여전히 믿을 수 없고, 연봉 보조까지 받는다"고 세인트루이스 프런트의 트레이드 수완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2루수 콜튼 웡과 재계약한다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얘기했다.
한편, 최고의 선수를 내주면서도 상대 팀 TOP 10 유망주 한 명만 데려오는 데 그친 콜로라도에는 혹평이 이어졌다.
매체는 "몬테로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많은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 유망주다. 다른 유망주 셋은 기껏해야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도 있는 재능일 뿐 슈퍼스타가 될 수 있는 재능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아레나도 반대급부로 온 유망주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콜로라도가 아레나도를 내주고 받은 대가는 무키 베츠를 내준 보스턴 레드삭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내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블레이크 스넬을 내준 탬파베이 레이스가 받은 대가에 가깝지 않았다"고 핵심 선수를 트레이드한 타 팀의 사례를 언급했다.
매체는 "8년 계약을 맺고 2년 만에 아레나도를 버리기로 한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총평을 내리면서 "이제 콜로라도는 트레버 스토리와 계약을 연장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콜로라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