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잡을 최종 후보는 다저스-메츠, 24시간 안에 정해진다
입력 : 2021.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30)의 목적지가 24시간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5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다저스는 바우어 영입을 위해 여전히 경쟁 중인 다른 팀이다. 다저스는 바우어의 고향 캘리포니아주 연고 팀이자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라는 이점이 있다. 24시간 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흥미로운 경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같은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메츠는 점점 바우어와 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메츠가 다저스와 함께 최종 후보팀임을 알렸다. 이밖에 다른 매체도 바우어를 영입할 최종 경쟁팀이 다저스와 메츠라고 확인했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바우어는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2018년을 제외하고는 평균 3점대 이하를 기록한 적 없는 만년 유망주였다.

그러던 지난해, FA를 앞둔 2020시즌에서 11경기 5승 4패, 73이닝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1.73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해 이번 겨울 FA 최대어로 떠올랐다. 통산 성적은 205경기 75승 64패, 1,190이닝 1,279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이다.

평소 SNS 활동이 활발한 바우어는 그동안 자신의 목적지 예측을 즐길 거리로 삼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프 시즌 초반에는 "일본프로야구(NPB)에도 갈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지난달에는 "자신의 야구관과 커리어를 존중해줄 수 있고, 경쟁력 있는 팀을 원한다"고 구체적인 조건을 밝혔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많은 팀이 바우어에게 관심을 나타냈으나 결국 남은 것은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였다. 메츠는 지속해서 관심을 가진 팀이었고, 다저스는 어느 순간 등장해 끝까지 남았다.

양키스와 메츠를 주로 다루는 SNY 네트워크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메츠의 초기 제안은 연 3,000만 달러 초중반 규모에 계약 기간 4년 그리고 옵트 아웃이 있는 조건"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동안 바우어 영입 레이스를 지켜봐 학습된 사람들은 연평균 금액이 올라갈 수도 있을 거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계약 기간이 줄어들거나 1년 후 옵트 아웃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메츠가 좀 더 매력적인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메츠가 바우어 영입에 성공할 경우, 제이콥 디그롬 - 바우어라는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필두로 한 선발 로테이션이 탄생한다. 이들의 뒤를 카를로스 카라스코 - 마커스 스트로먼 - 데이비드 피터슨/조이 루체시가 차례로 이어 단숨에 지구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저스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의 FA가 몇 년 새 몰려 있어 바우어 영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코리 시거(올 시즌 후 FA), 코디 벨린저(2023시즌 이후 FA), 워커 뷸러(2024시즌 후 FA)와 장기 계약할지에 대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바우어가 다저스에 합류할 경우, 클레이튼 커쇼 - 트레버 바우어 - 워커 뷸러 - 데이비드 프라이스 - 훌리오 우리아스/더스틴 메이라는 호화로운 선발 로테이션이 구성된다.

한편, 바우어는 대학 시절부터 라이벌인 게릿 콜(30)이 지난해 양키스와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연평균 3,600만 달러) 계약을 기준으로 연평균 금액을 넘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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