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지난해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던 서건창(31, 키움 히어로즈)의 2021년 보직이 2루수로 확정됐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현재 보직이 확정적인 것은 박병호, 이정후, 서건창"이라고 얘기했다.
지난 몇 년간 주전 1루수와 주전 우익수로 꾸준히 나섰던 박병호와 이정후의 이름이 불린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으나, 2018년부터 지명타자로 곧잘 나섰던 서건창의 이른 보직 확정은 예상 밖이었다.
서건창의 보직이 빠르게 결정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5일 영입을 확정 지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1)의 존재 때문이었다.
키움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는 모든 리그를 통틀어 포수로서 5,310.2이닝을 소화했고, 1루수로서 611이닝을 소화한 선수다. 홍원기 감독의 "수비 포지션보다 타격을 우선시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진 결과였고, 키움에서의 포지션은 지명타자로 결정됐다.
프레이타스가 포수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난처한 질문"이라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우리 팀에는 좋은 포수가 많다. 그 때문에 큰 틀에서 바뀌진 않을 것 같다. 프레이타스는 지명타자로 시작하고, 다른 선수의 휴식일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다른 포지션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지나고 결정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키움은 서건창 본인을 위해서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도 '2루수' 서건창이 꼭 필요하다고 여겼다. 서건창은 2019년 113경기 중 51경기, 2020년 135경기 중 81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서건창은 지명타자로 시즌을 소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타자는 수비를 하지 않아 체력 안배에 좋지만, 선수들에 따라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의 추신수도 같은 이유를 들며 외야수 출전을 자청한 바 있다.
홍원기 감독은 "서건창이 지난해 지명타자로 많이 뛰었는데, 지명타자 역할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고 서건창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나 역시 팀 승리를 위해서는 서건창이 2루수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가 지명타자이기 때문에 서건창 역할은 더욱 커졌다"고 2루 기용 이유를 밝혔다.
김하성은 떠났고,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가 영입되면서 2021년 키움 선수단의 구성은 끝났다. 스프링캠프 2주 차를 맞이한 홍원기 감독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선수 구성을 찾는 중"이라며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릴 뜻을 나타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현재 보직이 확정적인 것은 박병호, 이정후, 서건창"이라고 얘기했다.
지난 몇 년간 주전 1루수와 주전 우익수로 꾸준히 나섰던 박병호와 이정후의 이름이 불린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으나, 2018년부터 지명타자로 곧잘 나섰던 서건창의 이른 보직 확정은 예상 밖이었다.
서건창의 보직이 빠르게 결정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5일 영입을 확정 지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1)의 존재 때문이었다.
키움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는 모든 리그를 통틀어 포수로서 5,310.2이닝을 소화했고, 1루수로서 611이닝을 소화한 선수다. 홍원기 감독의 "수비 포지션보다 타격을 우선시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진 결과였고, 키움에서의 포지션은 지명타자로 결정됐다.
프레이타스가 포수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난처한 질문"이라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우리 팀에는 좋은 포수가 많다. 그 때문에 큰 틀에서 바뀌진 않을 것 같다. 프레이타스는 지명타자로 시작하고, 다른 선수의 휴식일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다른 포지션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지나고 결정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키움은 서건창 본인을 위해서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도 '2루수' 서건창이 꼭 필요하다고 여겼다. 서건창은 2019년 113경기 중 51경기, 2020년 135경기 중 81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서건창은 지명타자로 시즌을 소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타자는 수비를 하지 않아 체력 안배에 좋지만, 선수들에 따라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의 추신수도 같은 이유를 들며 외야수 출전을 자청한 바 있다.
홍원기 감독은 "서건창이 지난해 지명타자로 많이 뛰었는데, 지명타자 역할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고 서건창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나 역시 팀 승리를 위해서는 서건창이 2루수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가 지명타자이기 때문에 서건창 역할은 더욱 커졌다"고 2루 기용 이유를 밝혔다.
김하성은 떠났고,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가 영입되면서 2021년 키움 선수단의 구성은 끝났다. 스프링캠프 2주 차를 맞이한 홍원기 감독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선수 구성을 찾는 중"이라며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릴 뜻을 나타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