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4년 전 브라이스 하퍼(28)와 난투극을 벌여 화제가 됐던 헌터 스트릭랜드(32)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합류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 기자는 "지난주 탬파베이는 스트릭랜드와 스프링캠프 초청 조건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트릭랜드의 과거 이력을 소개한 톱킨 기자는 "스트릭랜드는 2017년 하퍼에 대해 불평을 해댄 적이 있었고, 올해 탬파베이는 하퍼가 뛰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만난다"고 덧붙였다.
톱킨 기자가 언급한 하퍼에 대한 스트릭랜드의 악감정은 스트릭랜드가 데뷔했던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9월 확장 로스터를 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스트릭랜드는 9경기 동안 7이닝 0볼넷 9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활약했다.
평균 구속 157.7km/h의 빠른 공을 앞세워 신인임에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기대주 스트릭랜드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망친 것이 당시 워싱턴의 중심 타자였던 하퍼였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 7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스트릭랜드는 하퍼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스트릭랜드의 4구째 공을 하퍼는 큼지막한 1점 홈런으로 연결했고, 스트릭랜드는 곧이어 홈런 하나를 더 맞고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하루 뒤 2차전 연장 18회에서는 하퍼가 아닌 다른 워싱턴 타자들을 상대로 세이브를 거두면서 다시 자신감을 얻은 듯 보였다.
그러나 하퍼는 스트릭랜드를 또다시 무너트렸다. 3일 뒤 4차전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7회 초 스트릭랜드와 하퍼는 다시 맞닥뜨렸고, 하퍼는 또 한 번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2-2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어서 스트릭랜드의 정신적 타격은 더욱 컸다.
하퍼를 상대로 완전히 무너진 스트릭랜드는 이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2014년 포스트시즌 8경기 동안 8.1이닝 6피홈런,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이후 2년 넘게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과 맞붙었으나 스트릭랜드가 하퍼와 상대할 일은 없었다. 그러나 2017년 5월 30일 두 선수는 2014년 디비전 시리즈 이후 처음 만났다.
이때 스트릭랜드는 포수 버스터 포지의 리드와는 상관없이 시작부터 98마일 패스트볼을 하퍼의 엉덩이에 꽂아 넣었다. 자연스레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고, 스트릭랜드는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스트릭랜드를 말리던 마이클 모스가 뇌진탕으로 결국 은퇴를 해야 했고, 스트릭랜드의 때 지난 보복구는 같은 샌프란시스코 팀원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다.
이후 스트릭랜드는 팀을 옮길 때마다 하퍼와의 악연이 화제가 됐다. 2019년 하퍼가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기자, 스트릭랜드는 트레이드로 워싱턴에 합류했다. 이때도 스트릭랜드는 대타로 나온 하퍼에게 또 한번 홈런을 맞아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에는 필라델피아와 같은 동부 지구인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겨 관심을 끌었으나, 스트릭랜드가 4경기 3.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면서 재대결은 이뤄지지 못했다.
올해는 탬파베이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 필라델피아가 속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인터리그가 예정돼 있어, 만약 스트릭랜드가 스프링캠프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경우 두 사람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 기자는 "지난주 탬파베이는 스트릭랜드와 스프링캠프 초청 조건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트릭랜드의 과거 이력을 소개한 톱킨 기자는 "스트릭랜드는 2017년 하퍼에 대해 불평을 해댄 적이 있었고, 올해 탬파베이는 하퍼가 뛰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만난다"고 덧붙였다.
톱킨 기자가 언급한 하퍼에 대한 스트릭랜드의 악감정은 스트릭랜드가 데뷔했던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9월 확장 로스터를 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스트릭랜드는 9경기 동안 7이닝 0볼넷 9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활약했다.
평균 구속 157.7km/h의 빠른 공을 앞세워 신인임에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기대주 스트릭랜드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망친 것이 당시 워싱턴의 중심 타자였던 하퍼였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 7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스트릭랜드는 하퍼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스트릭랜드의 4구째 공을 하퍼는 큼지막한 1점 홈런으로 연결했고, 스트릭랜드는 곧이어 홈런 하나를 더 맞고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하루 뒤 2차전 연장 18회에서는 하퍼가 아닌 다른 워싱턴 타자들을 상대로 세이브를 거두면서 다시 자신감을 얻은 듯 보였다.
그러나 하퍼는 스트릭랜드를 또다시 무너트렸다. 3일 뒤 4차전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7회 초 스트릭랜드와 하퍼는 다시 맞닥뜨렸고, 하퍼는 또 한 번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2-2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어서 스트릭랜드의 정신적 타격은 더욱 컸다.
하퍼를 상대로 완전히 무너진 스트릭랜드는 이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2014년 포스트시즌 8경기 동안 8.1이닝 6피홈런,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이후 2년 넘게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과 맞붙었으나 스트릭랜드가 하퍼와 상대할 일은 없었다. 그러나 2017년 5월 30일 두 선수는 2014년 디비전 시리즈 이후 처음 만났다.
이때 스트릭랜드는 포수 버스터 포지의 리드와는 상관없이 시작부터 98마일 패스트볼을 하퍼의 엉덩이에 꽂아 넣었다. 자연스레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고, 스트릭랜드는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스트릭랜드를 말리던 마이클 모스가 뇌진탕으로 결국 은퇴를 해야 했고, 스트릭랜드의 때 지난 보복구는 같은 샌프란시스코 팀원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다.
이후 스트릭랜드는 팀을 옮길 때마다 하퍼와의 악연이 화제가 됐다. 2019년 하퍼가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기자, 스트릭랜드는 트레이드로 워싱턴에 합류했다. 이때도 스트릭랜드는 대타로 나온 하퍼에게 또 한번 홈런을 맞아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에는 필라델피아와 같은 동부 지구인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겨 관심을 끌었으나, 스트릭랜드가 4경기 3.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면서 재대결은 이뤄지지 못했다.
올해는 탬파베이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 필라델피아가 속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인터리그가 예정돼 있어, 만약 스트릭랜드가 스프링캠프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경우 두 사람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