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D에서 반등했던 제이크 맥기, SF와 2년 700만 달러 계약
입력 : 2021.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지난해 쿠어스필드에서 하산해 LA 다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제이크 맥기(34)가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했다.

1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맥기와 2년 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고 신체검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2004년 드래프트 5라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맥기는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로 12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불펜 투수다. 통산 성적은 546경기 28승 23패 129홀드 25세이브, 475.2이닝 530탈삼진,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 6년간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불펜 투수로 활약했으나,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된 후 커리어가 꼬였다.

맥기는 2016년 활약을 인정받아 2017년 콜로라도와 3+1년 총액 2,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나, 4년의 콜로라도 생활 동안 평균자책점 4.78로 아쉬웠다.

지난해 콜로라도는 맥기와 1+1년 950만 달러(코로나 19로 실질 연봉은 약 3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었으나, 시즌 개막 직전 방출했다.

콜로라도의 방출 결정은 맥기와 다저스에 큰 도움이 됐다. 다저스는 방출된 맥기를 영입해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으로 쓸 수 있었고, 맥기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 시절 구위를 선보였다.

그렇게 맥기는 지난해 정규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20.1이닝 33탈삼진,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에 나와 2.2이닝 동안 1실점 허용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이러한 모습은 같은 지구팀의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의 레이더에도 포착됐다. 샌프란시스코 부임 3년 차를 맞이한 자이디 사장은 그동안 투수에게는 다년계약을 준 사례가 없었으나, 맥기에게 첫 다년계약을 안겨주며 믿음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하를린 가르시아, 케일럽 바라가, 샘 셀먼, 완디 페랄타 등 풍부한 좌완 불펜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은 아직 경험이 모자라다는 평가다.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풍부한 경험과 평균 패스트볼 구속 94.9마일(약 152.7km/h)로 빠른 공을 가진 맥기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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