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발굴해낸 파르한 자이디 사장의 안목이 이번에도 통할까.
2018년 11월, LA 다저스에서 단장직을 수행하던 자이디 사장은 팀 재건을 목표로 라이벌 팀 샌프란시스코에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자이디 사장의 최고의 성공작은 메이저리그의 전설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다.
만 28세가 될 때까지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지 못했던 야스트렘스키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지난 2년간 161경기에 출전해 31홈런 90타점, 타율 0.281 출루율 0.357 장타율 0.8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MVP 8위에 이름을 올려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10일(한국 시간)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야스트렘스키의 뒤를 이어 눈여겨본 선수로 토미 라 스텔라(32)를 언급한 자이디 사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는 FA였던 라 스텔라와 3년 1,875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자이디 사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3년 이상 계약이었다.
먼저 자이디 사장은 "내 경험상 타격에서 한층 더 발전했던 선수들은 기본이 탄탄한 선수들이었다"며 출루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이디가 경험한 '뛰어난 출루율'을 바탕으로 성장한 선수는 다저스 이적 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 내려간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였다.
다저스로 오기 전 터너와 먼시는 흔한 후보 내야수에 불과했으나, 다저스 이적 후 한층 더 발전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라 스텔라도 터너와 비슷한 커리어를 밟아왔다"고 말한 자이디 사장은 "터너는 덕 레타 코치를 만나 타격폼을 조정했고, 장타력을 향상해 자신의 레벨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터너를 예로 들었다.
이어 "라 스텔라의 경우는 좀 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장타가 기대되고, 큰 영향력을 미칠 것 같다는 점에선 동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먼시는 또 다른 예였다. 자이디 사장은 "먼시 역시 기본적으로 힘이 좋고, 뛰어난 출루 능력을 갖춘 선수였다. 그도 약간의 조정 과정을 통해 더 많은 홈런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얘기했다.
좋은 선례가 된 터너와 먼시는 마이너리그 통산 출루율이 각각 0.372, 0.382일 정도로 출루율이 뛰어났다. 라 스텔라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마이너리그 통산 출루율이 0.392로 뛰어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7년간 통산 출루율이 0.356으로 나쁘지 않았다.
조정이 필요한 타격폼 외에 라 스텔라가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한 이유로는 출전 시간이 언급됐다. 라 스텔라는 그동안 2루와 3루를 오가는 유틸리티 선수로서만 쓰였다. 2018년 커리어 최다인 123경기를 소화하면서도 300타석 이상 서지 못했다. 16홈런을 기록하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던 2019년은 라 스텔라가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섰던 해였다.
자이디 사장은 "어느 팀에 가도 주전 선수가 될 기회를 얻었겠지만, 라 스텔라는 좋은 선수들로 가득 찬 시카고 컵스(2015년~2018년)에 있던 것이 불운"이라고 얘기하면서 "조 매든 컵스 감독도 유틸리티로서의 라 스텔라를 소중히 여겼다. 어떤 면에서 라 스텔라는 다재다능했던 자신의 장점 때문에 희생당한 선수"라며 지난날을 아쉬워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라 스텔라의 포지션은 고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내야는 1루수 브랜든 벨트,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를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 선수가 없다. 하지만 수비 포지션만 고정되지 않았을 뿐, 최소 500타석 이상 나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얼마 전 있었던 화상 인터뷰에서 라 스텔라 역시 "난 선수로서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4~5타석씩 나갈 기회가 생긴다면 예년과는 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전 선수로서의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년 11월, LA 다저스에서 단장직을 수행하던 자이디 사장은 팀 재건을 목표로 라이벌 팀 샌프란시스코에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자이디 사장의 최고의 성공작은 메이저리그의 전설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다.
만 28세가 될 때까지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지 못했던 야스트렘스키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지난 2년간 161경기에 출전해 31홈런 90타점, 타율 0.281 출루율 0.357 장타율 0.8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MVP 8위에 이름을 올려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10일(한국 시간)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야스트렘스키의 뒤를 이어 눈여겨본 선수로 토미 라 스텔라(32)를 언급한 자이디 사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는 FA였던 라 스텔라와 3년 1,875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자이디 사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3년 이상 계약이었다.
먼저 자이디 사장은 "내 경험상 타격에서 한층 더 발전했던 선수들은 기본이 탄탄한 선수들이었다"며 출루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이디가 경험한 '뛰어난 출루율'을 바탕으로 성장한 선수는 다저스 이적 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 내려간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였다.
다저스로 오기 전 터너와 먼시는 흔한 후보 내야수에 불과했으나, 다저스 이적 후 한층 더 발전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라 스텔라도 터너와 비슷한 커리어를 밟아왔다"고 말한 자이디 사장은 "터너는 덕 레타 코치를 만나 타격폼을 조정했고, 장타력을 향상해 자신의 레벨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터너를 예로 들었다.
이어 "라 스텔라의 경우는 좀 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장타가 기대되고, 큰 영향력을 미칠 것 같다는 점에선 동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먼시는 또 다른 예였다. 자이디 사장은 "먼시 역시 기본적으로 힘이 좋고, 뛰어난 출루 능력을 갖춘 선수였다. 그도 약간의 조정 과정을 통해 더 많은 홈런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얘기했다.
좋은 선례가 된 터너와 먼시는 마이너리그 통산 출루율이 각각 0.372, 0.382일 정도로 출루율이 뛰어났다. 라 스텔라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마이너리그 통산 출루율이 0.392로 뛰어났고, 메이저리그에서도 7년간 통산 출루율이 0.356으로 나쁘지 않았다.
조정이 필요한 타격폼 외에 라 스텔라가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한 이유로는 출전 시간이 언급됐다. 라 스텔라는 그동안 2루와 3루를 오가는 유틸리티 선수로서만 쓰였다. 2018년 커리어 최다인 123경기를 소화하면서도 300타석 이상 서지 못했다. 16홈런을 기록하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던 2019년은 라 스텔라가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섰던 해였다.
자이디 사장은 "어느 팀에 가도 주전 선수가 될 기회를 얻었겠지만, 라 스텔라는 좋은 선수들로 가득 찬 시카고 컵스(2015년~2018년)에 있던 것이 불운"이라고 얘기하면서 "조 매든 컵스 감독도 유틸리티로서의 라 스텔라를 소중히 여겼다. 어떤 면에서 라 스텔라는 다재다능했던 자신의 장점 때문에 희생당한 선수"라며 지난날을 아쉬워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라 스텔라의 포지션은 고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내야는 1루수 브랜든 벨트,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를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 선수가 없다. 하지만 수비 포지션만 고정되지 않았을 뿐, 최소 500타석 이상 나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얼마 전 있었던 화상 인터뷰에서 라 스텔라 역시 "난 선수로서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4~5타석씩 나갈 기회가 생긴다면 예년과는 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전 선수로서의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