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노리던 FA 좌완 팩스턴, 친정팀 시애틀과 1년 최대 1,000만 달러 계약
입력 : 2021.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FA 좌완 제임스 팩스턴(32)이 자신이 가장 좋았던 곳으로 돌아가 재기를 노린다.

14일(한국 시간)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팩스턴과 계약 기간 1년, 총액 1,000만 달러(850만 달러 보장, 150만 달러 인센티브)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0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시애틀에 지명됐던 팩스턴은 2013년 데뷔 후 6년간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뒤를 잇는 에이스로 기대받았다. 2017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2018년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지만,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단 한 번도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건강한 팩스턴을 기다렸던 시애틀은 결국 2018년 겨울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하지만 팩스턴은 양키스에서도 시애틀에서처럼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136경기 57승 33패, 753.1이닝 829탈삼진, 평균자책점 3.58.

FA 직전해였던 지난해도 등 부상으로 몇 개월간 재활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시즌 도중 돌아왔으나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64로 부진해 다년 계약을 따내기에는 어려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등 선발이 필요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팩스턴은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고 좋은 기억이 많았던 시애틀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토론토, 메츠와 달리 팀 재건 과정 중인 시애틀은 반등을 꿈꾸는 팩스턴에게 충분한 기회와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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