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보인다' GS 칼텍스, 인삼공사 3-0 완파하고 선두 흥국생명 추격
입력 : 2021.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GS 칼텍스가 KGC 인삼공사를 완파하면서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GS 칼텍스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 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 전적 3-0(25-22, 30-28, 25-21)으로 승리했다. GS 칼텍스는 승점 45점(15승 9패)으로 1위 흥국생명(승점 50점)에 5점 차로 다가섰다. 인삼공사는 승점 27점(9승 15패)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에서 GS 칼텍스는 주포 메레타 러츠가 5득점(공격 성공률 41.66%)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국산 쌍포 이소영, 강소휘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소영, 강소휘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각각 62.5%, 77.77%로 적재적소에서 득점력이 빛났다.

21:21로 팽팽하던 1세트는 강소휘와 이소영의 연속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이소영이 계속해서 인삼공사의 진영에 공을 꽂아넣으며 마무리 지었다.

한편, 경기 전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세터 하효림의 발렌티나 디우프에 치중된 공격 세팅을 개선할 뜻을 보였고, 1세트부터 하효림은 이 부분에 신경쓴 모습이 보였다.

1세트보다 좀 더 익숙해진 인삼공사의 호흡은 2세트 초반,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게 만들었다. 하효림은 디우프부터 고의정, 최은지, 한송이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고, 본인의 주특기인 서브도 활용해 점수 차를 14:20까지 줄곧 6점 차로 유지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강소휘와 이소영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러츠마저 살아났다. 특히 19:23 상황에서 러츠가 연속으로 서브 공격을 성공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후 디우프가 분전하면서 계속 듀스 상황을 이어갔지만, 혼자서 러츠-강소휘-이소영 삼각편대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8:28에서 러츠의 퀵오픈 공격을 디우프가 막지 못했고, 이소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1세트 5득점에 그쳤던 러츠는 2세트에서만 13득점을 뽑아냈다.

3세트에서는 역전승으로 승기를 잡은 GS칼텍스의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러츠, 이소영의 득점이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강소휘는 오픈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11:7에서 나온 강소휘의 강력한 서브는 경기장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17:9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인삼공사가 부던히 쫓았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오늘 GS 칼텍스는 러츠(23득점) - 이소영(22득점) - 강소휘(18득점) 삼각편대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반면,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2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공격 성공률 44.64%로 효율이 좋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